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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등 M&A 타깃…내년 윤곽"

"신재생에너지 등 M&A 타깃…내년 윤곽"

이트레이드1호스팩, "주주들 IB 전문성 최대 강점"

"신재생에너지나 로봇응용 기업 등 9개 신성장동력 산업군을 인수·합병(M&A) 타깃으로 삼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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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증권 (6,250원 보합0 0.0%)의 첫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이트레이드1호스팩'의 오호수 대표(사진)는 "공동 최대주주인 금호종합금융은 여신(대출)업무 뿐 아니라 유가증권 인수 등 투자은행(IB) 경험을 두루 갖췄고 인수·합병(M&A) 전문가인 투자자문사 ACPC도 주주로 참여한 만큼 향후 경쟁력 있는 비상장 회사를 발굴해 상장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 대표는 향후 성장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이는 신재생에너지,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방송통신융합, 정보기술(IT)융합, 로봇응용, 신소재 및 나노융합, 글로벌교육서비스, 문화콘텐츠 소프트웨어를 하는 회사들에 대한 M&A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주들의 방대한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M&A 대상 군은 이미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며 "내년 상반기면 M&A 대상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대표는 증권업계의 산 증인이다. 1970년 제일은행에서 근무한 뒤 1976년 동양증권(대우증권 전신)에서 증권업계 첫 발을 내딛었다. 그 후 대우증권 부사장과 대우선물 대표, LG투자증권 대표,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오 대표가 대우증권에 근무하면서 포스코 (513,000원 보합0 0.0%)(POSCO)와 동국제강 (24,700원 상승300 1.2%) 등 굵직한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를 맡았다.

그는 "스팩의 임원진들 모두 증권과 M&A, IPO, 자금조달, 구조조정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베테랑"이라며 "각 부문별로 전문성을 갖춘 임원들은 스팩의 가장 큰 수익원이 될 성장성이 높은 비상장 기업을 찾아내 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 공모투자자들도 고려했다. 이트레이드1호스팩은 공모 자금 100%를 증권금융에 예치한다. 스팩의 해산 시점인 3년 후 M&A에 실패하더라도 투자자들은 증권금융에 맡겼던 원금에다 연 3%대 이자도 돌려받을 수 있다.

오 대표는 "스팩의 희망공모가는 2000원으로 발기인으로 참여한 주주들의 취득가 1000원의 2배 수준에 불과해 공모 주주들의 주가 희석률도 다른 스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유리하다"며 "자산운용사의 스팩 펀드 등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트레이드1호스팩은 지난 1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다음달 25~26일 수요예측을 거쳐 8월31일과 9월1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은 9월10일로 예정돼 있다.

이트레이드1호스팩의 공모 전 발기인의 총 투자 규모는 35억원이며 공모를 통해 190억원 조달해 225억원 규모의 자산을 갖고 상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