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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정보 `IT 속으로`

문화관광 정보 `IT 속으로`

보성차밭 3D로 보고… RFID카드로 가야 투어…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IT 기술을 적용해 문화관광정보 제공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돼 IT와 문화관광 정보의 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낼 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무선인식(RFID), 3D 화면, 디지털부스 등 다양한 IT 기술과 기기가 문화관광 분야에 적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 고령군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역 관광지들에 `u가야투어' 서비스를 구축했다. 고령군은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인 키오스크를 디지털 산림녹화기념숲, 우륵박물관, 대가야박물관, 왕릉전시관, 테마관광지, 개실마을 등에 설치했으며 RFID 카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관광객들은 RFID 카드를 이용해 관광지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RFID 카드-키오스크-웹사이트 연계 시스템을 통해 키오스크를 통해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지자체들이 관광지 정보를 관광객들에게 입체적으로 제공해 주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전라남도 보성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보성 차밭, 율포해수욕장, 보성 향교, 갯벌 등 군내 주요 관광지의 모습을 360도로 보여주는 3차원 관광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강원도 평창군도 평창문화관광 포털 사이트를 통해 메밀꽃랜드, 평창문화예술회관, 이효석문화관 등의 전경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평창 가상체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서울도 IT를 이용해 문화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는 서울 관광 명소인 인사동에 관광정보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다국어로 서비스 해주는 디지털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등 `u인사동'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강남구도 올 하반기 문화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 수행원 및 내외국 관광객에게 도시 관광정보 제공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삼성동 코엑스 주변, 압구정 로데오거리, 강남구청 입구 등에 디지털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들이 손쉽게 다국어로 서울과 강남 지역의 문화관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국의 관광 콘텐츠를 더 많이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 업계와 전문가들은 IT를 통한 문화관광 정보의 전파가 IT 융합 시대의 흐름의 하나로 이런 융합화 시도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T와 문화관광의 결합이 시너지를 내려면 지자체들의 정책들이 단발성 전시 행정이 돼서는 안되며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진규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