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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클라우드

"태블릿은 스마트폰 플러스 알파를 제공할 것"

"태블릿은 스마트폰 플러스 알파를 제공할 것"

“태블릿은 기존 스마트폰의 기능에 ‘알파’를 더해 제공할 것이다.”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朝經인사이트포럼 - 태블릿 부활과 콘텐츠산업 빅뱅’의 1세션에서 김종인 삼성전자 한중일 상품기획 파트장(상무)은 '변화의 중심 스마트 탭(Smart Tab)' 발표를 통해 태블릿의 고해상도 큰 화면, 향상된 성능, 그리고 넷북보다 뛰어난 이동성(mobility)을 강조했다.

김 상무는 “태블릿의 타깃 소비자가 단순히 기술 친화적인 20~30대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폰의 사례를 들어 여성층의 수요가 굉장히 빨리 늘어나고 있으며,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와 비즈니스 모델이 던지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3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朝經인사이트포럼 - 태블릿 부활과 콘텐츠산업 빅뱅'의 1세션에서 김종인 삼성전자 한중일 상품기획 파트장이 발표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소비자들의 니즈(needs)는 크게 e-bookㆍ신문, 잡지 등의 출판물, 인터넷, 멀티미디어, 비즈니스용 오피스 등으로 분석됐다. 출판물의 경우 소비자가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시간과 장소의 장벽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멀티미디어 기능이 부가된 콘텐츠에 대한 의미가 강조됐다. 또 현재 6100억달러 규모의 출판 시장에 20%(2015년 예상치)만 e-book이 점유해도 그 규모가 매우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모바일 오피스 등의 비즈니스 모델은 현재 선진국보다 보급이 조금 늦은 상황이지만, 향후 어떤 나라보다도 빨리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 상무는 태블릿의 포지셔닝에 대해 “기능과 이동성에 '콘텐츠 허브'의 기능을 더해 새로운 포지셔닝을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모빌리티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태블릿의 화면 사이즈 최적화가 콘텐츠 개발자와 단말기 업체들의 공동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섭 ARM 아태 사업본부장이 제1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김영섭 ARM 아태 사업본부장은 지금의 변화는 모바일 네트워크가 활성화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2014년이면 전세계의 45%가 넘는 범위가 3G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성능을 높이는 것 보다 오히려 저렴하고 적당한 성능에 전력 소모가 적어 오래 쓸 수 있는 기기를 소비자들이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변화의 시기에서 PC CPU를 만드는 인텔과 모바일의 ARM이 시장에서 부딪히고, MS가 구글과 애플의 OS와 경쟁하는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경쟁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CPU 성능과 구조의 차이가 아니라, 다양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키느냐 하는 기술 외적인 부분이 더 중요한 경쟁의 요소라고 강조했다.

 

'제3회 朝經인사이트포럼 - 태블릿 부활과 콘텐츠산업 빅뱅'이 열리고 있는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 행사장이 꽉 찰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박성우 기자

발표 이후에는 조산구 LGU+상무의 진행으로 토론이 이루어졌다. 토론은 트위터 현장 중계를 통해 올라온 참가자들의 질문이 발표자들에게 전달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한국이 태블릿 하드웨어의 강자가 되더라도 에코시스템에서는 취약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김 본부장은 “삼성, IBM 등과 같이 비영리 조직인 ‘리나로’를 만들어 리눅스 베이스로 펌웨어와 미들웨어를 제공하는 전략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삼성의 에코 시스템 전략에 대해 “안드로이드 마켓, T스토어와 같은 통신사의 마켓, 그리고 조선일보와 교보문고와 같은 콘텐츠 프로바이더의 마켓 등과 협력해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3회 朝經인사이트포럼 - 태블릿 부활과 콘텐츠산업 빅뱅’은 오찬을 마친 뒤 12시 40분에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의 특별연설로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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