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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 결승골’ 스페인, 연장 끝에 첫 월드컵 우승

‘이니에스타 결승골’ 스페인, 연장 끝에 첫 월드컵 우승

OSEN | 입력 2010.07.12 06:03 | 수정 2010.07.12 06:24

[OSEN=황민국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첫 월드컵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스페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이니에스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역사상 첫 월드컵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유로 2008에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무적함대라는 명성에 걸맞은 위상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스페인은 네덜란드와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무 4패로 동률을 이뤘다.

이날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결승전이라는 무대에 어울리는 총력전을 펼쳤다. 스페인은 다비드 비야(29, 바르셀로나)를 정점으로 화려한 패스 축구를 전개했고 네덜란드는 평소처럼 실리축구를 펼치는 가운데 로빈 반 페르시(27, 아스날)와 아르연 로벤(26, 바이에른 뮌헨), 웨슬리 스네이더(26, 인터 밀란)가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스페인이었다. 전반 4분 세르히오 라모스(24, 레알 마드리드)가 강력한 헤딩슛을 기록하면서 포문을 연 스페인은 비야의 감각적인 쇄도와 페드로(23, 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29, 레알 마드리드)의 중거리 슈팅으로 네덜란드의 수비를 괴롭혔다. 특히 전반 12분 비야의 왼발 슈팅은 옆 그물을 흔들면서 득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반격도 매서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거친 수비로 스페인의 패스워크를 끊기 시작하던 네덜란드는 전반 45분 로벤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도 접전의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스페인이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32, 바르셀로나)까지 공격에 가담했을 뿐만 아니라 비야의 감각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면 네덜란드는 로벤의 감각적인 플레이로 기세를 올렸다.

로벤은 후반 16분 스네이더의 완벽한 찬스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아깝게 놓쳤을 뿐만 아니라 후반 37분 단독 돌파로 완벽한 찬스를 잡았지만 마지막에 골키퍼를 놓치고 말았다.

비야 역시 후반 24분 수비수의 실책으로 좋은 찬스를 얻었지만 왼발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튕겨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전후반 90분으로 양 팀의 승부를 가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간 것. 연장전의 주도권은 스페인의 몫이었다. 스페인은 교체 투입된 세스크 파브레가스(23, 아스날)이 연장 전반 5분과 13분 감각적인 돌파와 슈팅으로 네덜란드를 압박했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4분 네덜란드의 욘 헤이팅아(27, 에버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자 수적 우세까지 차지했다. 결국 연장 후반 11분 스페인은 파브레가스가 내준 패스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6, 바르셀로나)가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페인이 80년 숙원이었던 첫 월드컵 우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stylelomo@osen.co.kr
< 사진 > 요하네스버그=송석인 객원기자 s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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