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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등장하면 게임 뜬다?

사장님 등장하면 게임 뜬다?

노컷뉴스 | 이세연 | 입력 2010.07.05 08:21 |

[데일리노컷뉴스 지봉철 기자]

"게임만 잘 된다면 조금 망가져도 상관없죠!"
한동안 뜸했던 사장님들의 게임 나들이가 다시 시작됐다. 재미있는 게임을 위해서라면 자신은 조금 망가져도 좋다는 얘기다.

기업의 최종 전략을 결정하는 'CEO'가 아니라 게임팬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최고 기쁨조'(Chief Entertainment Officer)라는 말까지 나왔다.

새 불씨를 댕긴 건 CJ인터넷의 남궁 훈 대표. 남궁 대표는 최근 출시한 자사의 경영 시뮬레이션 웹게임 'Mr.CEO'(미스터 CEO)에 투자자 캐릭터로 모습을 드러내 게임산업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게임속에서도 '대박'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1대1 멘토가 돼 주고, 각종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남궁 대표는 몸을 사리지 않는 망가짐과 열연으로 게임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 트레이드마크인 삭발 헤어스타일 그대로 실제와 똑 닮은 모습의 캐릭터가 등장해 실감을 더했다.

CJ인터넷 서승묘 과장은 "남궁 훈 대표를 쏙 빼 닮은 캐릭터는 어렵게 성장해 최고의 CEO가 되는 과정을 극적으로 보여준다"며 "딱딱하게 여겨지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 남궁 대표의 등장으로 유머러스하고 위트있는 분위기로 변해 더욱 생동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분야에 원조격인 손노리 이원술 사장도 최근 최신작인 '어스토니시아스토리 온라인'을 통해 돌아왔다.

매 시리즈마다 자신의 분신인 '패스맨' 캐릭터로 게임에 등장한 손노리 이원술 사장은 이번에도 출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이 사장은 지난 1994년 CEO로서는 처음으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다크사이드 스토리', '포가튼 사가' 등의 게임에 캐릭터로 등장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게임속 문방구를 운영하는 주인으로 '딱지판'과 '종이 따먹기' 등 추억의 놀이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janus@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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