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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지는 구글파워…스마트폰ㆍ태블릿ㆍ넷북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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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시장 넘보는 구글


"우리는 검색 시장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구글은 휴대폰 시장에 들어왔다. 구글이 아이폰을 죽이려 한다.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악마가 되지 말자(Don't be evil)는 구글의 경영 모토는 헛소리(bullshit)다. "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구글의 행보에 대해 거침없는 악평을 내놓았다.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발표 직후 직원들과 마주한 회의 자리에서다. 직원들은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질문을 많이 했지만 잡스는 유독 구글 얘기를 고집했다. 지난해까지 애플 이사회에 참여하며 '반(反) 마이크로소프트(MS)' 동맹을 맺었던 구글이 적으로 돌변한 것에 대한 배신감의 표시일 수도 있고,구글의 확장을 내심 경계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구글은 이런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발표하자마자 아직 개발 중인 태블릿PC 컨셉트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애플이 하나도 두려울 게 없다는 태도다.

◆"10억대 모바일 기기 시장 잡아라"

에릭 슈미츠 구글 CEO는 지난해 말 한 포럼에서 "5년 후 10억명이 주머니에 슈퍼컴퓨터를 넣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비디오카메라,내비게이션 등 모바일 기기들이 강력한 컴퓨터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이 노리는 시장이 바로 이 곳이다. 검색 서비스만 제공하던 것에서 탈피,모바일 기기에서 언제나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OS)를 제공하고 여기에서 광고까지 올리는 게 목표다.

안드로이드폰은 이런 구글 확장 전략의 출발점이다. 스마트폰 OS로 안드로이드를 보급,언제 어디서나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보다 하드웨어 성능이 뛰어난 넷북,태블릿 등에는 올 연말부터 크롬 OS를 뿌릴 계획이다. 평균 40초 넘게 걸리던 PC 부팅 속도를 7초까지 단축시킨 게 크롬의 장점이다. 복잡한 OS의 기능을 최소화하고 브라우저 하나만 있으면 워드,엑셀 등 문서작업까지 모두 웹에서 빌려 쓰는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적용한 덕분이다.

OS 기능을 축소, 바이러스나 악성코드가 침투할 여지도 줄일 수 있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구글은 "MS 윈도는 인터넷이 확산되기 전에 개발된 제품"이라며 "크롬은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적합한 가볍고 빠른 OS"라고 주장한다.

OS를 장악한 뒤 구글이 궁극적으로 펼칠 서비스는 광고다. 최근 모바일 광고 회사 애드몹을 인수한 구글은 다양한 모바일 컴퓨터에 맞춤형 광고를 내놓을 계획이다. 구글은 검색과 지도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어디에 있는지,방금 무엇을 검색했는지까지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동네 구석구석에 자리잡은 중국음식점,미장원 광고까지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애플보다 진화한 구글의 개방 전략

스티브 잡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와도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잡스는 아이폰,아이패드 등에서 어도비 기술(플래시-인터넷에서 그래픽,동영상 구현에 사용)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고,어도비는 이게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애플의 힘이 커지자 이를 둘러싼 마찰도 잦아지고 있다. 애플과 어도비의 논쟁이 대표적인 사례다. 애플의 이 같은 전략으로 아이폰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서핑할 때 플래시로 구현된 그래픽이나 동영상을 볼 수 없다. 애플은 한때 구글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아이폰에 등록하는 것을 거부하기도 했다.

애플은 OS 소스 등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고 아이폰,아이패드 등의 단말기도 혼자 만든다. 앱스토어 콘텐츠 개발은 외부에 개방했지만 전반적으로 폐쇄적이라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 누구보다 폐쇄 전략을 펼치던 MS로부터도 비판을 받고 있다. 브랜든 왓슨 MS 제품 매니저 디렉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보다 훨씬 더 개방적일 정도로 우스운 세상"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이 폐쇄 전략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는 구글 때문이다. OS,단말기,광고 등으로 무한 확장하는 전략은 두 회사가 모두 비슷하다. 하지만 구글은 애플에 비해 외부업체들이 협력할 여지를 크게 남기고 있다. 안드로이드,크롬 등의 OS 소스를 외부에 공개,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조사나 콘텐츠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단말기도 누구나 개발할 수 있다. 삼성전자,LG전자,모토로라,소니에릭슨 등 글로벌 메이저 휴대폰 업체들이 앞다퉈 안드로이드 진영에 합류하는 이유다.

이통사들도 구글을 선호하기는 마찬가지다. 아이폰을 팔 때 일정액 이상의 보조금을 쓰도록 강제하고 애프터서비스조차 이동통신회사에 떠맡기는 애플과 달리 구글은 여기에 관여하지 않는다. 애플에 비해 제조사-이통사로 이어지는 보다 큰 협력 체계를 만들 수 있는 배경이다. 시장 조사업체들도 안드로이드의 우위를 점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안드로이드폰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5%에서 2012년에는 18%로 증가할 것"이라며 "아이폰 OS를 제치고 노키아 심비안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