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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골 사냥 이청용, 137억 대박 임박?

월드컵 2골 사냥 이청용, 137억 대박 임박?

풀햄-박주영, 셀틱-차두리등 유명 클럽 태극전사에 '눈독'

[머니투데이/OSEN 박린 기자] 태극전사들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선전하며 유럽 유력 클럽행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서 끝난 16강전서 우루과이에 1-2로 석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투혼으로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내며 유럽 유력 클럽 스카우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공격의 핵인 박주영(25, 모나코)은 비록 아르헨티나전서 자책골을 범했지만 나이지리아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작렬시킨 데 이어 우루과이전에서도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예리한 프리킥 등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대회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 에버튼, 아스톤 빌라가 박주영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고 비록 박주영은 2012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 현 소속팀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월드컵 활약에 의한 구체적 오퍼에 따라 빅리그로 직행할 가능성이 유효하다.

부동의 우측 날개 이청용(22, 볼튼)도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상대로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빅클럽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미 지난 4월초 영국의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언론들은 잉글랜드 리버풀이 800만 파운드(약 137억 원)에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으며, 최근 리버풀의 커머셜 치프는 "박지성(29, 맨유)처럼 실력을 갖춘 아시아 선수라면 영입이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주전 센터백 조용형(27, 제주)은 비록 4경기에서 8실점했지만 톱 클래스 공격수들에게 위축되지 않고 몸을 던져가며 최후의 저지선을 책임졌다. 조용형은 대회 전 잉글랜드 풀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이탈리아 팔레르모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고 현 소속팀인 제주는 월드컵 후 유럽팀이라면 이적시킬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빅리그행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조용형과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그리스, 나이지리아전에서 득점포까지 가동한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30, 가시마)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 소속팀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와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은 차두리(30)는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스코틀랜드 셀틱으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반대로 이번 대회에서 2도움을 올린 기성용(21, 셀틱)은 출전 시간 보장을 위해 옛 스승인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터키 트라브존스포르행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천후 미드필더 김재성(27, 포항)과 멀티 플레이어 김동진(28, 울산)은 대회 전 각각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과 러시아 디나모 모스크바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 월드컵이 도화선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33, 알 힐랄)도 최근 소속팀과 1년 재계약을 맺기 전 잉글랜드, 프랑스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이번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하며 여지를 남겨뒀다.

한편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뤄낸 대표팀의 병역 특례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인데 추후 결과에 따라 유럽 유렵 클럽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