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와 전략
최근 매경 인터뷰 기사에서 '전략적 직관(Strategic Intuition)' 저자인 미국 컬럼비아대 윌리엄 더간(William R. Duggan) 경영대 교수의 인터뷰 기사가 있었습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0061614010065949&type=1&STOCK_TOP
더간 교수의 베스트 셀러 "전략적 직관"은 한국에서도 번역돼 삼성경제연구소 추천 CEO 필독서로 올랐는데요.
더간 교수는 창조는 창조적 조합이며, 전략적 직관 개념은 신(神)적인 차원이 아닌, “창조는 찾고 조합하는 것” 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가지 직관 일상적 직관, 전문가 직관, 전략적 직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엔지니어가 아닌 전략가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세월동안 지식과 경험이 축적된 전문가적 직관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제가 문화콘텐츠 지식 체계에서 지식의 융합과 창조를 핵심 키워드로 말씀드리고 전략적 통찰의 중요성, 크리에이티브 인사이트 역량을 강조한 맥락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더간 교수가 강조한 내용 가운데 우리가 새롭게 인식해야 하는 점은 스티브 잡스가 전략가라는 사실인데요.
스티브 잡스 스스로는 '인문학과 IT 테크놀로지'의 교차지점에 서기 위해 그 동안 많은 노력을 해 왔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즉, 인문학과 IT 테크놀로지의 교차 지점에 서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바로 전략가로서, 전략기획가로서 핵심 역량을 축적해 온 과정이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사실 스티브 잡스나 제임스 카메론의 경우를 보아도 전략가로서 핵심 역량 축적의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최소 20년, 30년 이상의 필드웍을 거쳐야만 진정한 핵심 역량이 축적되는데요.
이는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대학에서의 문화콘텐츠 학과와 대학원 등 개설 운영의 방향과 비전에서도 시사점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정부 차원의, 정부 주도의 지난 10년 동안 추진되어 왔던 문화콘텐츠 인력양성 정책에서도 과연 그 동안 이러한 스티브 잡스와 같은 전략가, 전략 기획가 양성을 위한 창조적인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커리큐럼이 있었는지에 대해 깊은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수 십 년 동안 인문학과 IT 테크놀로지의 교차지점에 서기 위한 노력을 해 온 인재가 한국에도 있었고 사실상 적지 않은 기여를 해 왔음에도 이를 올바로 평가하거나 인식하지 못하여 온 정책 오류에 대해서도 이제는 명백히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정책 오류로 인하여 이러한 창조적인 전략기획가 양성을 위한 민간의 노력 역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그 동안 엄청난 피해와 좌절을 겪은 과정과 배경도 깊이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라 하겠습니다.
아래에 제가 문화콘텐츠 창안 이래 10년 동안 지식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왔고 지난 해 비로소 부족하나마 저술 출간한 문화콘텐츠 전략기획론(글누림출판사, 전주대 문화산업총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는 사실상 30여 년의 세월동안 일관된 지식과 경험의 축적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문화콘텐츠 창시자 전충헌 드림
코리아디지털콘텐츠연합 회장 kodic@kodic.com
- 아 래-
전주대학교 문화산업총서시리즈 (10권 중 4번) 집필에 참여하여 문화콘텐츠전략기획론을 최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10여 년 전 문화산업 분야의 필드웍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개념을 창안하였고 그 후 현재까지 문화콘텐츠지식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진력을 다해 왔습니다.
당시 국가 IMF 경제 위기 상황과 인터넷벤처버블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필자는 1998년 당시 최초의 전국행사로 기억되는 전국정보문화운동캠페인(전국 10개 지역 순회 행사)을 기획 추진하고, 이후 이를 계기로 콘텐츠 지식 랠리를 2003년 초까지 집중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는 민간 부문에서 수 년 간 마켓기반 중심의 창발적인 지식 랠리였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당시 평균 300 명 내외의 산,학,연,관,언의 지식네트워크가 참여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기반이 우리 사회에 당시 필요로 하고 요구되었던 콘텐츠 고도화의 과정이 되었으며 이러한 창조적 지식 기반을 바탕으로 하여 2000년 초반, 양질의 콘텐츠가 다양한 분야에서 창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한류 문화콘텐츠 확산의 기폭제와 자양분 역할을 하였다고 사료됩니다.
이후 문화콘텐츠는 정책으로 대폭 수용되었으며 한편 대학에서의 다양한 학회 활성화와 더불어 문화콘텐츠 학과의 개설, 대학원 석박사 과정의 개설 확대로 이어져 왔습니다. 대학에서의 석학 선생님들의 창발적이고 열정적 노력에 기반하고 있는 문화콘텐츠학의 보다 심도 있는 연구 발전과 함께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의 문화콘텐츠대학원 석박사 과정의 개설 흐름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인식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필자는 20여 개의 콘텐츠 미디어 관련 학회, 포럼 학습 활동과 지식 공유 활동에 참여하는 한편 각종 콘텐츠 지식 컨퍼런스에 강연, 토론, 심사, 자문 등 콘텐츠 지식 랠리를 이어갔으며, 문화콘텐츠전략기획론은 이러한 콘텐츠지식랠리의 과정에서 문화콘텐츠지식체계를 시도하고자 한 일환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설익은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만, 필드의 체험을 기반으로 하여 디지털 융합과 창조, 지식 체계화의 과정을 부족한 역량이나마 체화해 내고자 시도한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 저서가 콘텐츠 산업의 각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양질의 콘텐츠 창출의 소임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콘텐츠기획자, 콘텐츠 크리에이터 들에게 콘텐츠 생태계 관점, 가치사슬 선순환, 창조산업 클러스터 체계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킬러콘텐츠 창출에 요구되는 크리에이티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자 역시 본 저서의 출간을 통해 그 동안 구상하고 기획해 온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의 구현을 본격 전개하는 한편, 독자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문화콘텐츠 모델 기획을 하는데 좀더 가까이에서 돕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소개글 |
『문화콘텐츠전략기획론』은 시장 리스크 관리 관점, 콘텐츠 생태계 선 순환 관점, 콘텐츠 산업구조의 클러스터 관점에서 기획 기능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문화콘텐츠 지식체계는 지난 10여 년 전 국가 IMF 위기와 인터넷 버블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창안된 개념으로, 10년 동안 적지 않은 콘텐츠 지식랠리 실천과 네트워크 기반을 통해 확립되어 온 체계이다. 문화콘텐츠 지식체계 역시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콘텐츠 생태계의 선 순환 체계의 확립이 중요한 원칙이자 비전이다. 나아가 글로벌 한류의 지속적 확산에 기여하고 양질의 킬러 콘텐츠 창출을 위한 방법 체계로써의 역할을 수행한다......이하생략 |
저자 소개 |
문화콘텐츠창안, 문화콘텐츠기획가, 콘텐츠크리에이터. 1990년대 후반 국가 IMF 위기와 인터넷 버블 위기의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문화콘텐츠 개념을 창안하였다. 당시 인문학, 사회과학, 미래학에 대한 독서 체험과 영상, 애니메이션, 교육소프트웨어 등 산업계에서의 경험, 전국정보문화운동캠페인 기획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패러다임의 시장 흐름을 거시적, 미시적, 공시적, 통시적 관점에서 인식하였다......이하생략 |
목차 |
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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