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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생태계/지식

레이먼드 프라이스 “혁신가란 문제점을 찾는 사람.”

레이먼드 프라이스 “혁신가란 문제점을 찾는 사람.”

정선미 기자 smjung10@chosun.com

입력 : 2010.06.11 16:24

“혁신가란 기업의 문제점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레이먼드 프라이스 일리노이대학 교수는 10일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와 조선일보, 조선경제i 연결지성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 2회 연세 상상력 CEO스쿨’에서 “문제를 찾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라이스 교수가 말하는 혁신가란 흥미로운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잘 이해한 후,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한 방법을 생각해서 피드백을 주는 사람.

기업 경영진은 내외부 혁신가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그는 “호기심 많고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진 사람 중에서 혁신을 위한 준비, 혁신을 향한 동기가 있는지를 살펴보면 혁신가를 의외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라이스 교수는 “혁신가가 낸 혁신 아이디어가 실제로 반영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며 “기업이 진정한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혁신가의 채용 뿐 아니라 내부 직원, CEO 등 조직 전체에 혁신을 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프라이스 교수는 “성장하는 회사는 혁신적인 기술에 투자하지만, 성장률이 낮은 회사를 보면 기존 제품의 향상에 투자하는 것에 그친다”고 지적하며 혁신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HP를 꼽았다. 그에 따르면 HP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경쟁자인 테크트로닉스와 IBM, Dell의 성장률을 뛰어넘을 수 있었다.

‘상상력과 비지니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레이먼드 프라이스 미국 일리노이대학 인간행동학 교수 외에도 호세 코르데이로 베네수엘라 유엔미래포럼 회장,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이 연사로 나섰으며 CEO, 정부관계자, 대학생 등 200여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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