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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혁신 시대, 벤처 인프라 재정립해야”

“모바일 혁신 시대, 벤처 인프라 재정립해야”

기사등록일 2010.05.09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스마트폰 확산 등 최근 기술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춰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인프라를 재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벤처기업에 제때 자금이 수혈되기 위해서는 벤처캐피털의 자금 회수 수단의 다양화가 시급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7일 전자신문 후원으로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가 서울 무교동 한국정보화진흥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벤처! 재도약을 위한 전략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재찬 정보통신산업협회 방송통신전략본부장은 ‘방송통신 벤처기업 지원 실적 및 정책 제언’ 주제발표에서 벤처 상시모니터링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벤처기업은 기술개발, 자금조달, 마케팅, 인력 수급 등에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으며 어느 한 가지만 문제가 생겨도 생존과 직결되는 특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벤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벤처업계를 포함 정부·연구기관·벤처캐피털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방송통신투자포럼’ 구성을 제안했다.

이 본부장은 또한 “기술급변으로 벤처기업이 인력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결책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특화해 소량 다품목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전문인력 수급 지원을 위한 종합인력정보시스템 운영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무는 ‘벤처캐피털 현황 및 투자활성화 방안’ 발표에서 회수수단을 다양화해야 선순환적 벤처캐피털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수수단이 기업공개(IPO)뿐인 것은 문제이며 M&A활성화, 코스닥시장 개선 그리고 프리보드 활성화 필요성을 밝혔다. 특히 김 상무는 코스닥 상장사를 우량기업과 비우량기업으로 분류·구성해, 엄격한 상장요건을 유지하는 동시에 비우량기업은 상장프리미엄 효과를 줄여 퇴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벤처기업의 성공 사례 발표 및 발전적 제안도 있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서비스기업인 형아소프트 신석현 대표는 ‘스마트폰, 도전의 기회’라는 강연에서 “애플리케이션이 기존 기업들의 영역파괴, 신규 혼합 비즈니스 모델 속출, 모바일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주도권을 쥐기 위한 처절한 업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고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급변하는 기술개발 분위기를 전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