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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 유치하라" 중국투자전담반 출범

"차이나머니 유치하라" 중국투자전담반 출범

거대 중국 자본을 국내 유치하기 위한 전담조직이 만들어졌다.

지식경제부는 6일 KOTRA 본사와 중국 상하이 무역관(KBC)에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의 투자유치를 위한 전담조직 `차이나 데스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2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최근 기업의 적극적 해외진출과 함께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 시장의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2000년 10억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중국의 FDI는 2008년 56배 증가한 559억달러에 달하지만, 한국에 대한 중국의 직접투자는 2008년 기준 전체의 0.2%인 1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한국의 중국 투자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계속 증가해 지난해 약 26억 달러로 전체 해외투자분의 8.6%를 차지했다.

지경부는 차이나데스크를 중심으로 중국 성정부, 업종별단체, 투자중개기관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잠재투자가를 발굴하고, 관심있는 한국 투자분야에 대한 정보를 지속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망 투자유치 프로젝트에 대해선 인센티브를 설계ㆍ제공하고, 현지서 중소규모의 투자상담회를 수시 개최키로 했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이날 서울 KOTRA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전 세계의 이목이 중국에 집중되는 가운데 한중 투자증진 방안으로 한중FTA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양국 투자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차이나 데스크 출범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지경부측은 최근 중국기업들이 국내 증권과 보험, 관광, 부동산개발,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 등에 투자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투자가 활발해질 경우 지난 2005년 이후 110억달러 덫에 걸려있는 한국의 FDI 규모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경부는 오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 투자설명회를 겸해 현지 차이나데스크 출범식을 갖는다.

김승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