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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

이재웅 "문화콘텐츠가 경제성장 원동력"

이재웅 "문화콘텐츠가 경제성장 원동력"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현대차가 10년간 25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유명소설 '해리포터' 시리즈를 집필한 조앤 K. 롤링은 책을 통해 10년간 300조원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개원식 행사장의 단상에 오른 이재웅 원장이 시종 설파한 '화두'는 문화콘텐츠 산업이 가진 막강한 힘, 그리고 이를 통한 부의 창출 가능성 이었다.



정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중장기 목표는 한국을 세계 5대 문화콘텐츠 강국으로 만드는 것. 해당 분야에서 한국을 압도하는 해외 국가의 사례를 설명한 이 원장은 한류 콘텐츠의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대장금, 겨울연가 등 한류 콘텐츠가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고 강조하는 이재용 원장의 손에는 유명 캐릭터 '뿌까' 인형이 들려 있었다.

청소년 층에게 친숙한 이 캐릭터를 두고 이 원장은 "한 해 로열티로만 160억원을 벌어들이는 유명한 상품"이라고 소개한 후 "제가 봐도 참 이뻐보여서 개원식에 들고 왔다"고 전했다.

이 원장의 이야기는 현 정부의 경제성장 정책기조인 '녹색성장'으로 옮겨갔다.

"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해 충분한 경제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이는 국가 인지도 제고와 경제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 원장은 "콘텐츠야 말로 녹색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웅 원장은 "콘텐츠 산업은 꿈을 사고 파는 산업이며 이제 창의력이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시대"라며 "진흥원은 창의성과 감성이 핵심이 되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을 견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이미 여러 경로로 산업 육성을 위해 어떠한 정책을 펼칠 것인지 알려온 만큼 굳이 이 자리에서 향후 계획을 말하진 않겠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첫 출발을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맺었다.

이 원장에 이어 단상에 오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진흥원 설립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어려움을 겪었다"고 술회할 만큼 통합진흥원의 '탄생'은 간단치 않은 과제로 꼽혔다.

5개 단체를 일거에 합친다는 것이 간단치 않고 합쳤을 때의 장점과는 별개로 부작용의 가능성 또한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 장관은 '당초 우려했던 것 처럼 문제가 돌출하지 않고 잘 정리돼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기대 또한 크다"고 전했다.

진흥원의 첫발을 내딪으며 남긴 포부와 계획 들이 실현돼 콘텐츠 강국 육성이라는 '대계(大計)'의 실현이 가능할지 지켜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