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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소셜 마케팅

“구글, 최고 브랜드…1천142억弗 가치”

2010-04-28 11:39 2010-04-28 11:40

'브랜드Z 100대기업'…삼성, 80% 급증 33계단 올라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구글, IBM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치 증대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의 경우 1년 사이 브랜드 가치가 80%나 크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랭킹이 무려 33계단이나 크게 뛰어올랐다.


영국의 브랜드 조사전문 '밀워드 브라운 옵디모(MBO)'가 28일 글로벌 브랜드 유수 회사를 대상으로 발표한 '2010 브랜드Z 100대 기업'에 따르면 이들의 브랜드 가치는 4년전보다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기간 주요 기업 주가를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의 상승폭 11.5%를 크게 앞지르는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도했다.

글로벌 브랜드 랭킹 1위는 미국의 인터넷 거대기업 구글로 브랜드 가치가 1천142억6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또 1년간 브랜드 가치도 14%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IBM의 경우 863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브랜드 가치가 30%나 늘어난 가운데 두 단계 올라 2위에 달했으며 아이팟에 이어 아이폰, 아이패드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애플(831억5천만 달러)도 32% 증가하며 3단계 뛰면서 3위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랜드 가치는 763억4천만 달러로 작년과 비슷했으나 IBM과 애플사에 밀리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10위안에 든 기업으로는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제너럴 일렉트릭(GE), 보다폰 등 7개가 기술기업이었으며 비 기술관련은 코카콜라, 맥도날드, 말보로 정도였다.

광고전문 WPP그룹의 자회사인 MBO는 지난 2006년부터 기업의 소비자 반응과 재무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브랜드Z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는데 100대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 2007년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113억5천만 달러로 작년보다 80%나 급증, 브랜드 가치면에서 최고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른 브랜드 랭킹도 1년사이 33계단이나 가장 많이 뛰어오르면서 68위를 나타냈다.

브랜드 가치 증가면에서는 중국의 인터넷 기업 바이두(75위)도 62% 증가, 93억6천만 달러로 32계단 올랐다.

이밖에 비자(18위)와 마스터카드(67위)가 18~20계단 상승했으며 휴렛 패커드(12위)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20위) 등 IT기업도 각각 5, 14계단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인텔(48위, 1백42억1천만 달러), 도요타(26위, 217억7천만 달러), 포르쉐(65위), 델(66위) 등은 브랜드 가치가 1년 사이 27~40% 가까이 폭락하면서 순위 역시 12~30계단이나 밀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