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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소셜 마케팅

디지털 생태계 좌우할 태블릿 PC (상)

디지털 생태계 좌우할 태블릿 PC (상) [파퓰러사이언스 공동] 태블릿 PC 재조명 이유 2010년 04월 29일(목)

태블릿 PC란 키보드와 마우스 없이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조작하는 PC를 말한다. ‘데스크톱 → 노트북 → 태블릿 PC →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PC의 진화과정 중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중간 단계로 볼 수 있다.

태블릿 PC는 지난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처음 선을 보였지만 하드웨어의 완성도가 떨어지는데다 당시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키보드와 마우스에 최적화돼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 정착하지 못했다.

하지만 10년이 흐른 후 태블릿 PC는 애플의 아이패드가 선보이면서 재차 각광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태블릿 PC가 디지털 생태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블릿 PC는 키보드와 마우스 없이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조작하는 PC를 말한다. 태블릿은 평판 위에 있는 임의의 위치를 스타일러스 펜으로 접촉해 컴퓨터에 입력하는 장치다. 키보드나 마우스보다 정교한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지 작업이나 그림을 그리는 용도로 많이 사용됐다. 이런 태블릿에 터치스크린을 채용하고 PC의 기능을 넣은 게 바로 태블릿 PC다.

태블릿 PC가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2001년.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전시회인 컴덱스에서 태블릿 PC를 시연해 보였다. 그가 선보인 태블릿 PC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입력하는 것이었다.

그는 향후 5년 내 대부분의 PC가 태블릿 PC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하지만 그의 예견과 달리 태블릿 PC가 전체 PC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도 되지 않았다.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당한 것이다.

태블릿 PC가 재조명받는 이유

2001년 등장했던 태블릿 PC가 실패한 것은 사용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당시에 나왔던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역시 키보드와 마우스에 최적화돼 있었던 것. 이 때문에 시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산업현장에 쓰이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지금 태블릿 PC가 재조명받고 있다. 왜일까. 이는 수많은 콘텐츠의 양산과 관련이 있다. 인터넷의 발달은 수많은 콘텐츠를 양산하게 만들었다. 음악, 사진, 동영상, 문서 등 전통적인 의미의 콘텐츠는 물론 카페, 미니홈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인터넷상에 넘쳐나고 있다.

특히 예전과 달리 개인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 같이 수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PC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현존하는 콘텐츠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지만 사용법이 어려운 편이다. 또한 개방적인 만큼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많다.

한참 각광받고 있는 휴대폰과 스마트폰은 휴대성이 뛰어나고 항상 무선망에 접속해 있다는 점에서는 훌륭하다. 하지만 휴대용 디지털기기이기 때문에 화면의 크기와 성능에 한계가 있다. 바로 이 같은 틈새를 태블릿 PC가 메울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태블릿 PC는 구조상 화면이 중심에 있고, 크기 또한 휴대폰이 나 스마트폰에 비해 크기 때문에 콘텐츠를 보는데 좋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없지만 뭔가 입력한다기보다는 주로 보기 위한 제품이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다. 특히 성능 측면에서는 PC보다 못하지만 대부분의 콘텐츠를 볼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이는 태블릿 PC의 일반적인 장점이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이 보다 한 걸음 더 나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아이패드는 콘텐츠의 종류가 다양하다. 아이튠스 뮤직스토어를 통해 동영상과 음악을 즐길 수 있고, 사파리 브라우저로 웹 서핑도 가능하다. 웹스토어에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과 다른 점은 이들을 훨씬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 이에 더해 아이패드는 아이북스토어를 통해 기존 전자잉크 기반의 전자책보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콘텐츠 활용도 가능하다. 이들은 모두 쉽게 검색하고, 구입할 수 있으며, 더구나 합법적인 콘텐츠다.

한 마디로 아이패드는 다양한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아 즐길 수 있는 태블릿 PC다. 지금처럼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절에 각광받을 요소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계속)

파퓰러사이언스 제공 |

파퓰러사이언스 서영진 기자

저작권자 2010.04.29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