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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 개통...관광 인파로 '북새통'

새만금방조제 개통...관광 인파로 '북새통'

연합뉴스 | 입력 2010.04.27 17:35 | 수정 2010.04.27 17:50

군산.부안 양쪽 입구에서 4-5㎞ 정체
관광객 "새만금 위용에 놀라" 감탄사 연발
(군산.부안=연합뉴스) 임 청.최영수 기자 = 19년 간의 대역사 끝에 완공된 새만금방조제(33㎞)가 개통 첫날부터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새만금 방조제가 착공 19년 만에 완공돼 27일 오후 4시부터 일반인의 통행이 전면 허용된 가운데 방조제를 찾은 관광객은 저마다 새만금의 위용에 감탄를 자아내며 향후 내부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때문에 군산과 부안쪽 방조제 입구 도로는 꼬리를 문 관광 차량들로 극심한 몸살을 앓기도 했다.

◇관광객들 "웅장함 놀랍다. 대한민국 명물로 개발해야"
강풍이 부는 쌀쌀한 날씨임에도 관광객들은 세계 최장 방조제의 위용을 제일 먼저 보고, 이를 실감하기 위해 새만금 현장을 찾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경북 문경에서 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소속 회원 40여명과 함께 온 장성근(70) 씨는 "그동안 말로만 들었지 한번도 오지 못했는데 실제로 와 보니 매스컴에서 보도한 것보다 더 웅장하고 잘 꾸며놓아 놀랐다"면서 "바닷물이 가득찬 방조제 내측을 앞으로 정부에서 잘 개발해 대한민국의 명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익산시 춘포면에서 온 백경일(64) 씨는 "아내, 마을 친구들과 함께 오후 3시부터 부안쪽 입구에서 기다리다 방조제 안으로 들어왔다. 바다를 가르면서 달리는 기분이 상쾌하고 감개무량했다. 19년 대역사를 이룩한 사실에 전북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뿌듯하다. 새만금이 앞으로 전북 발전의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새벽 서울에서 내려온 김민석(42.서울시 도봉구) 씨는 "이 같은 대역사를 한국인의 기술로 이뤄낸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산업과 관광단지 등이 잘 조성이 돼서 새만금이 글로벌 경제도시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방조제에는 바람이 거셌지만 평소와는 달리 연무나 안개 등이 끼지 않아 방조제의 웅장함을 감상하기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차량 군산.부안 입구부터 3-4㎞ 꼬리 물어
새만금 방조제의 개통 소식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일반 차량들은 개통시각 수시간 전부터 군산과 부안쪽 입구에서 줄지어 입장을 기다려야 했다.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에 시작된 새만금방조제 준공식 행사가 끝난 뒤인 오후 4시부터 일반인의 통행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개통 직전 군산은 비응항 입구부터 약 4㎞의 도로가, 부안은 새만금 전시관부터 부안읍내 방향으로 2-3㎞의 도로가 밀려든 수천여대의 차량들로 정체를 빚었다.

특히 오후 4시 방조제의 문이 열리자 차량들이 방조제 입구쪽으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었고, 이 때문에 방조제로 진입한 차량들은 시속 20-30㎞ 속도로 거북이 운행을 해야만 했다.

이날 군산쪽은 왕복 4차선을 모두 개방한 반면 부안쪽은 1공구의 도로높임 공사 때문에 왕복 2차선만 운행을 허용하는 바람에 정체가 더 심했다.

농어촌공사와 전북도, 군산시 등은 개통 이후 첫 주말인 5월 1일 전국에서 더 많은 차량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lc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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