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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생태계/도서

애플을 보면 '디지털 혁명'이 보인다

 

  • 입력 : 2010.04.03 03:26 / 수정 : 2010.04.03 10:52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의 전략
최용석 지음|아라크네|236쪽|1만5000원

디지털 문명의 미래를 묻는다면, 이제 미국 애플 사의 동향부터 살펴야 하는 시대가 왔다. 그런 면에서 '애플 생태계'의 팽창에 막연한 두려움부터 느끼는 '디지털 문맹'이나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초보자들은 이 책을 꼭 읽을 필요가 있다.

저자는 애플이 어떻게 디지털 콘텐츠의 생산·유통·소비에서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지 파고든다.

애플은 경쟁자들을 자극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 시장을 작게 만들어 준비하다 아이폰으로 세계의 주목을 끌고, 아이폰의 단점(화면 크기)을 극복한다면서 아이패드라는 영역을 열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아이폰·아이패드는 무선 인터넷 환경을 대중화해 시·공간의 제약을 부수고, 정보의 수평화를 앞당기고 있다. 뉴스의 저가 유료화,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 아이폰 시대 포털의 운명 등도 코앞에 닥친 미래다.

저자는 미국계 컴퓨터 회사에서 IT컨설턴트로 일하다 직접 인터넷 광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책은 국내 무선 인터넷 환경에 단단히 심지를 박고 애플이 주도할 미래를 실감 나게 전달한다.

LG·삼성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저자의 조언이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