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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코리아/문화콘텐츠와 석학

디지털 신경제 콘텐츠 산업 구조체계

디지털 신경제, 콘텐츠 산업구조 체계
- 콘텐츠 창조가치, 공유가치의 조화와 크리에이티브 가치사슬 선순환
 
지난 칼럼에서는 지역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의적인 콘텐츠 클러스터 체계의 확립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하였다.

이번은 디지털 시대 신경제 환경의 변화와 기본 속성을 살펴 보고, 콘텐츠 산업구조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디지털 시대 신경제 환경의 변화와 본질적 속성은 융합경제, 개방경제, 참여경제, 지식기반경제, 감성경제, 경험경제, 창조경제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속성들은 사실상 이미 정책환경, 산업환경, 투자환경 등 문화 경제 소비 환경 전반에 걸쳐 이미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그리고 디지털 신경제의 핵심적인 속성은 디지털 융합 현상이다. 디지털 융합 현상은 네트워크의 융합, 미디어의 융합, 커뮤니케이션 융합, 사고체계의 융합, 온라인 오프라인의 융합, 동서양 문화의 융합 현상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융합은 사실상 지식, 정보, 문화의 창조가치와 공유가치를 지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식 창조시대를 웅변하는 3차원 시간과 공간 속에서 지속적인 심층 지식의 전문성과 역량을 축적해 가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창출되는 창조지식은 개인과 기업, 국가의 진정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핵심 경쟁력이자 역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융합의 패러다임은 기존의 모든 정부조직체계, 정책체계, 산업분류체계, 학문체계, 인재 개발 및 선발체계, 조직 및 평가체계 등을 융합 패러다임에 맞게 서둘러 마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 융합은 사회현상의 변화, 산업구조의 변화를 또한 촉발시키고 있다. 방송통신융합의 경우 가장 첨예하게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변화 현상의 하나이다.

그 과정에서 시청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사회, 문화적, 철학적 가치와 방송의 공공성 및 소비자 편익과 공익가치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명제와 산업 발전과 경쟁 시장의 논리의 해법 한가운데에 역시 콘텐츠가 자리잡고 있다.디지털 신경제를 구체적으로 획정하는 산업구조를 말한다면 지식과 정보, 문화 융합, 창조를 핵심 키워드로 하는 콘텐츠 산업구조라 하겠다. 사실 디지털 신경제의 콘텐츠 산업구조는 그 동안 우리가 의식하든, 하지 않든 커다란 비전을 제시하여 왔다.

하지만 디지털 신경제의 본질적 속성은 커다란 기회와 함께 위협이 상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즉, 디지털 신경제의 기본 속성으로 인해 초래되는 제반 문제, 현상, 리스크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으며, 그러한 맥락에서 산업화시대의 산업구조와 다른 지식 창조시대의 산업구조로서 콘텐츠 산업구조에 대해 진지한 고찰이 이루어 져야 한다.

콘텐츠 산업구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진행되는 정책 메커니즘, 투자 메커니즘, 학문적 노력은 결국 시장 실패와 오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러한 결과는 어쩌면 우리 사회에 눈에 보이지 않는 커다란 장애로, 우리 경제와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 막는 인적, 물적 장애로 자리잡게 된다.

그러면 우리가 인식해야 하는 콘텐츠 산업구조의 주요 특징은 무엇일까?

우선 콘텐츠 경쟁시장 환경의 트렌드 변화를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들 수 있다.

심층기반에서의 창조지식에 대한 정보 가치 창출 환경은 인터넷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인터넷 환경은 바로 융합 환경으로 고도화되고 지식과 창조기반의 커뮤니티화가 진행되어 왔다.

이는 나아가 지식과 정보,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집단 지능화, 소셜 네트워크화가 급진전 되어 왔으며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화 되고 있다.

그리고 그 트렌드 속성을 제대로 읽고 파악하여 선제적이고도 창조적으로 대응하는 개인, 기업이 결국 시장을 지배하고 미래를 주도하게 된다.

또한 시장에서의 중요한 트렌드 중의 하나는 지식 창출 체계와 학문 체계가 산학연 학제적 네트워크 기반으로의 디지털 동시 이동이라 하겠다.

이는 바로 콘텐츠 산업구조의 중요한 특징이 산업 현장에서 동시적으로 창조 지식이 창출되고 체계화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간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지식 체계를 확립하는 일은 산학연, 학제적 네트워크 기반에서 가능하게 되며 그러한 흐름과 현상을 촉발시키고 있다.

디지털 신경제의 속성은 이러한 개념들이 종래의 기업, 연구소, 대학의 역할이 산업기반을 중심으로 체계화되어야 하는 환경에 직면한 것을 의미하여 따라서 산학연 네트워크 기반이 매우 중요하게 부각되고 특히 융합 환경에서의 학제적 연구 역량의 조성은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그리고 콘텐츠 산업 구조의 특징상 이러한 급속한 변화로 인하여 나타나는 사회 문화 전반의 역기능으로서 리스크가 확대된다.

그러한 리스크는 미디어,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경제 활동, 투자, 생활 문화, 소비 문화 등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 모두가 직면할 수 있다.

나아가 디지털 신경제에서 우리 모두가 직면할 리스크는 과거 산업화 시대 생각하는 리스크의 개념과 차원이 다르게 나타난다.

예컨대,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투자를 한 콘텐츠의 핵심 자원과 소스가 원하지 않게 디지털로 유출될 경우 순식간에 전 세계에 퍼질 것이고, 해당 회사는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음반산업, 영화산업, 비디오산업 등 콘텐츠 산업 구조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사회 역기능적인 파급 효과의 리스크로서 오프라인에서의 도박 게임의 경우, 그 파급효과가 한정된 지역과 공간 범위에 그친다.

그러므로 그로 인한 역기능과 악영향도 그 한정된 범위에서 규정된다. 하지만 온라인에서의 도박게임은 설사 그 도박의 내용과 수준이 가벼운 내용일지라도 그 파급 효과는 일시에 전국적으로, 전 지구적으로 미친다.

이렇듯 다양한 리스크가 상존하는게 디지털 신경제 콘텐츠 산업 구조의 특징이며, 콘텐츠의 창조가치를 존중해야 콘텐츠 산업이 유지 발전할 수 있다는 명제 환경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콘텐츠 지식 공유가치의 힘이 콘텐츠 산업구조에서는 커다란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집단지성, 소셜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특히 웹 2.0 환경에서 부상하고 있다.이렇듯 콘텐츠 산업구조는 콘텐츠 창조가치와 공유가치의 지혜로운 조화를 산업구조에서 정착시키도록 요구하며 나아가 콘텐츠의 트렌드 환경을 디지털문화화, 융합화, 글로벌화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그러한 경험을 우리가 이미 지난 20 년 동안 먼저 경험하였기에 한류는 그러한 본질적 흐름 속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 하겠다.

또 한편 콘텐츠 산업구조의 주요 특징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가치사슬과 글로벌 파이프라인 개념의 확장을 들 수 있다.

콘텐츠 프로젝트의 투자, 완성, 흥행의 전반적인 사업 환경이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이프라인으로 확대되는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지혜롭게 대응하는 기업 및 개인, 국가, 도시의 전략적 의사결정 구조가 매우 중요해졌다.

이는 UCC로 상징되는 최근의 동영상 포털 서비스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콘텐츠 산업 구조의 보다 면밀한 분석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와 플랫폼, 네트워크 서비스 경쟁 환경에서의 가치사슬체계의 확립과 질서체계의 수립은 디지털 신경제환경의 경제 질서 체계, 법체계, 정책 체계, 산업 내부의 기업 간 협력 모델 및 거래 질서체계 등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어느 시대이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한 차원에서 볼 때 아무리 디지털 신경제 체계, 콘텐츠 산업구조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기회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라도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산업 구조 및 가치 체계를 동시에 무너뜨리면서 갈 수는 없다.

그리고 누구든 심층 기반의 창조지식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없다.

그리고 심층기반의 창조지식은 역사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전통문화의 가치, 문화정체성으로 존재하여 왔다.

이어령 선생님이 갈파하신 '디지로그' 체계는 향후 디지털 신경제의 혼란과 콘텐츠산업구조의 생태계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는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사실 문화콘텐츠는 디지로그의 개념과 철학적 정신을 필자는 이미 처음 문화콘텐츠 창안 시부터 그 개념에 내포시킨 바 있다.

우리가 디지털 신경제 콘텐츠 산업구조를 논의할 때, 장르간 분절과 파편화는 가장 경계해야 할 요인이다.

그리고 킬러 콘텐츠를 창출하기 위한 크리에이티브 전략 기획과 스토리텔링, 제작, 마케팅, 유통 배급 서비스 파이프라인의 글로벌화 및 전문화, 협업시스템, 및 동반 성장을 위한 상호 합리적이고도 공정한 경쟁 환경은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이다.

공정한 콘텐츠 경쟁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가치사슬과 생태계의 선순환 창출을 핵심가치와 원칙으로 진행해야 하며 결국 민간 기업이 기관, 연구소, 대학의 협조를 얻어 먼저 스스로, 자율적으로 해 내야 하는 과제이다.

다음으로는 콘텐츠 산업구조를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방안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창출하는 전략과 특히 콘텐츠의 핵심 가치 구성 요소 등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2007년 6월 28일, 아이뉴스 24, 전충헌의 콘텐츠코리아 칼럼, 전충헌 콘텐츠코리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