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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유통 배급

MBC, 유튜브에 1만여 콘텐츠 공급

MBC, 유튜브에 1만여 콘텐츠 공급
유튜브와 파트너십 구축, MBC의 다양한 방송콘텐츠 공급키로
이경아 기자 (leelala@ebn.co.kr) l 2011-10-21 14:06:5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싸이월드공감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MBC의 콘텐츠가 정식으로 탑재된다.

MBC와 구글 코리아는 2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재철 MBC 사장 과 염동훈 구글 코리아 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MBC-유튜브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 체결했다.

MBC는 이 계약에 따라 유튜브에 2005년 이전 방송된 약 1만시간의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 등과 향후 방송되는 신작 콘텐츠를 조건별로 공급해 국내외 주요 국가에 유통하게 됐다. 2005년 이후 콘텐츠에 대해서는 양사의 논의를 더 거친 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튜브에 제공되는 MBC의 영상은 한 편의 콘텐츠가 한꺼번에 제공되는 것이 아닌 몇분 단위의 클립으로 나눠져서 제공되며 각 클립에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의 나라마다 다른 광고가 붙게 된다.

처음 시작되는 콘텐츠 서비스는 기술적인 검토와 트래픽 문제 등을 고려해 HD급 영상이 아닌 일반 화질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후 다양한 수요 및 요구를 반영해 소비지역 별로 퀄리티가 달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양사는 유튜브에 국내 방송사가 1만시간 이상의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최초의 사례며 전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수익 모델 문제로 난항을 겪은 양측 협상이 급 물살을 탄 것은 지난 8월 말 김재철 mbc 사장의 미국 구글 본사 방문 직후부터였다.

MBC 경영진의 구글 플랫폼 관심 표명과 글로벌 유통망 탑재에 한 의지를 확인한 구글 측에서 MBC 콘텐츠 가치를 적극적으로 재평가하며 장기적인 유통 공유를 합의함에 따라 빅딜이 성사됐다.

김재철 MBC 사장은 인사말에서 "MBC의 글로벌화 전략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확실히 하게 됐다. 올해 국내외 콘텐츠 수입이 생각지도 못한 2천억원 턱밑까지 왔다"며 “유튜브를 통해 한류를 더 활성화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을 알리겠다"고 자신했다.

염동훈 구글 코리아 사장 역시 "유튜브를 통해 우리가 갖은 좋은 문화 콘텐츠를 세계화 하는 역할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류 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MBC와의 협력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글 본사의 로버트 킨슬 수석 부사장도 MBC와 유튜브의 협력을 축하하는 영상을 보내며 양사의 파트너십 체결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EBN산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