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삶… 융합교육에 달려 있다
미국, 독일, 핀란드, 스웨덴 등 창의발굴 사례
2011년 09월 1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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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삶… 융합교육에 달려 있다 미국, 독일, 핀란드, 스웨덴 등 창의발굴 사례 2011년 09월 15일(목)
융합이 있는 풍경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독일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소프트웨어AG는 2007년부터 대학과 협력해 'UR(University Relations)'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년 간 독일 내 136개 대학과 전문대학, 304개 학과에서 약 5천 명의 대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전쟁의 진원지인 미국은 이미 융합교육 과정의 틀이 잡혀있는 양상이다. 카네기멜론대, MIT, 스탠포드 등 주요 대학들은 미래 소트트웨어 인재들을 양성하고 위해 생물학, 경영학, 심리학, 예술 등 다양한 학문들과의 학제 융합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면 바이오컴퓨팅(Bio-computing) 트랙은 생물학을, HCI(Human Computing Interface)' 트랙은 심리학을, 그래픽스(Graphics) 트랙은 미술 과목을 컴퓨터 전공과 함께 이수하는 식이다. 대학들은 IBM, HP, MS, 구글, 인텔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연계해 창의적인 연구의 결과물들을 발표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대학에서 만들어진 아이디어로부터 영감(insight)을 얻어 미래 신사업을 구상하는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핀란드 알토대학교의 디자인대락은 런던대, 밀라노대와 함께 '톱 3'에 포함될 정도로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디자인팩토리(Design Factory)'는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내는 창업 공간이다. 디자인팩토리에서는 기업 측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제품 개발에 관심 있는 공학, 산업디자인, 경영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융합과목인 PDP(Product Development Project) 수업을 하고 있다. 고등학생에게도 창업을 위한 융합교육 기업이 과제를 제시하면 학생들이 원하는 과제에 지원하고, 기업에서 학생 프로필을 보고 참여자를 선발한 후 10명 내외의 팀을 구성해 1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기업 측에서는 전문가를 파견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다. 학생들은 과제 수행을 위해 산업 현장을 방문하면서 취업 경험을 쌓아나간다. 이런 식으로 해서 지난 2009~2010년 동안 13개의 제품 모델이 등장했다. 스웨덴 시스타 과학단지 내에는 일반계 고등학교인 'IT 김나지움'이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곳의 어린 학생들이 기업이나 대학의 연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어른들과의 공동 연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교육이 선행돼야 한다. 'IT김나지움'에서는 IT, 전자 및 생명과학 프로그램, 멀티미디어 및 음악 프로그램, IT에 초점을 둔 사회·과학 교육 프로그램, 디지털 설계 및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융합교육 프로그램들을 개설하고, 이른바 창업을 위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융합교육은 지금 세계 교육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추세다.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창의적 상품이 세계를 휩쓸면서 교육현장은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그리고 그 해법이 융합교육으로 귀착되고 있다. 국내 대학들 역시 융합교육에 힘쓰고 있다. 서울대가 2009년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을 설립했으며, 연세대는 올해 인천 송도에 미래융합기술연구소를 출범시켰다. 포스텍, 고려대, 서강대, 건국대 등 다른 대학들도 융합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1.09.15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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