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속으로] 대한민국 새 응원가 ‘독도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문화콘텐츠가 돼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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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한체대 초빙교수 권태균 아리랑 응원단 단장으로부터 처음 계획을 들을 때 잘만 하면 또 하나의 대표적인 민족 응원가가 만들어질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 대한민국의 자존심인 ‘독도’와 민족혼의 노래 ‘아리랑’을 융합시킨 ‘독도 아리랑’이라는 응원가를 세상에 내놓겠다는 것이었다. 독도와 아리랑은 한민족이라면 가장 많이 듣고 말하는, 민족의 영혼을 적셔주는 유무형의 유산들이 아닌가. 평소 민족의 혼 살리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그가 준비하는 만큼 기대가 매우 컸다. 이 같은 구상을 하게 됐다. “우리 민요 중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아리랑을 독도와 연관시켜 곡을 만들고 싶었다. 독도에 대한 애정을 아리랑이라는 민족혼이 녹아있는 우리의 노래에 함께 담으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뜨거운 감동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바로 두 달여 전이었다.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한 권태균 단장은 그 사이 소리 소문 없이 일을 착착 진행시켰다. 마침내 1주 전에 다시 연락이 왔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 준비하기’에서 따온 말인 ‘우물래’라는 순수 민간단체를 설립하기로 하고 발기인을 33인으로 정했다는 것이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엄홍길 산악대장,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 토니 안씨(한국명 안도용)와 필자 등 각계인사 33명이다. 공모한 뒤 시(詩) ‘겨울 공화국’으로 유명한 양성우 시인 등의 심사를 거쳐 채택된 작품에는 상금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이 시를 노랫말로 삼아 응원가를 작곡할 계획이다. 권태균 단장은 지난 24일 우물래 발기인 대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보였다. 2002 한·일 월드컵 대회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회 본선과 지역 예선전의 한국 경기는 거의 빠지지 않고 아리랑 응원단 단장으로 스탠드를 지켰다. 권 단장은 이번 우물래 발기인 대회 직전 중국이 아리랑을 국가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는 얘기를 듣고 누구보다도 분개했다. “중국이 아리랑을 자기네 것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다. ‘독도 아리랑’을 잘 만들어 중국과 일본 모두에게 경종을 울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회에서 ‘오 필승 코리아’ ‘아리랑’ 등이 세상에 크게 알려졌다. 가수 윤도현 등이 부른 ‘오필승 코리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국민들에게는 대한민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민족애를 일깨워주며 민족의 응원가로 자리잡았다. 짝짝짝 짝짝’ 등을 앞세워 화려하고 일사불란한 응원전을 펼치며 스포츠 한류의 열풍을 일으켰다. 속에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내세워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독도라는 영토분쟁 때문에 일본과 불안정한 관계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우위를 보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논리와 자료를 갖고 접근해야 한다. 그동안 나름대로 외교적인 물밑작업 등을 활발히 해온 우리 나라는 이번에 처음 선보이게 되는 ‘독도 아리랑’을 우리 한민족의 마음을 한데 모으고 일본과의 불편함을 해소시켜 버리는 중요한 문화콘텐츠로 삼아야 할 것이다. 천지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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