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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3D 영상 찍는 시대 열릴까?

누구나 3D 영상 찍는 시대 열릴까?

아이뉴스24 | 입력 2011.06.04 11:59 |

< 아이뉴스24 >

[박웅서기자] 개인들도 손쉽게 3D 영상을 촬영하는 시대가 열릴까.

4일 카메라 업계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들도 손쉽게 3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정용 3D 캠코더가 최근 3D TV의 인기와 더불어 3D 영상의 대중화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높은 점유율로 캠코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소니가 3D 캠코더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3D 관련 시장은 더 커질 수 있다"며 "실제 소비자들 역시 최근 출시된 3D 캠코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소니·JVC 등 3D 캠코더 '봇물'

파나소닉코리아(대표 노운하)는 지난해 말 가정용 3D 디지털 캠코더 'HDC-TMT75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3D 전환렌즈를 장착해 3D 동영상을 촬영하는 제품으로, 3D 렌즈를 제거하면 캠코더에 자체 내장된 라이카 35mm 렌즈로 2D 영상도 찍을 수 있다.

파나소닉의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GH2/GF2' 역시 '루믹스G 12.5mm 3D렌즈'를 장착하면 3D 촬영을 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대표 이토키 기미히로) 역시 지난 12일 더블 풀HD 3D 핸디캠, HD 3D 미니 캠코더 등 3D 캠코더 신제품을 선보였다.

핸디캠 'HDR-TD10'은 더블 풀HD 3D 촬영 시스템이 최초 도입된 제품이다. 고화질의 3D 촬영을 위해 렌즈뿐 아니라 엑스모어 R CMOS 센서와 비욘즈 이미지 프로세서 등을 각각 두개씩 탑재했다.

덕분에 해상도의 손실 없이 풀HD 3D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아울러 123만 화소의 3.5인치 무안경 3D 터치 LCD가 내장돼 있어 3D 안경 없이도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함께 출시된 미니 캠코더 '3D 블로기(MHS-FS3K)'도 3D 촬영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렌즈와 이미지 센서는 HDR-TD10과 같이 두 개지만 이미지 프로세서가 하나다. 2.4인치 무안경 3D LCD 패널을 탑재했으며, HDMI 연결을 통해 3D TV에서의 감상도 가능하다. 3D 블로기는 AVCHD 포맷이 아닌 MP4 포맷으로 풀HD 영상을 기록해준다.

이 외에도 JVC 등이 3D 캠코더 제품을 내놓았다. 반면 삼성전자나 캐논 등은 아직 3D 관련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3D 촬영 방식 차이 있어

3D 캠코더로 촬영한 3D 영상은 TV가 지원하는 출력 방식과 상관 없이 모든 3D 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셔터글라스와 편광 방식 등 3D 출력 방식이 나뉘듯 3D 촬영 방식 역시 조금 차이가 있다.

사람이 물체를 볼 때는 좌우 양쪽 눈에 시차가 발생한다. 각각의 눈에서 본 이미지는 뇌에서 하나로 합해져 원근감이 발생하고 물체의 입체감을 인식한다. 3D 캠코더 촬영도 이와 동일한 원리다.

좌우 2개의 렌즈로 시차를 달리해 각각 촬영한 이미지가 합해져 3D 디스플레이를 통해 생생한 입체 영상을 전달해준다. 소니 HDR-TD10은 사람의 눈과 가장 비슷하게 보이는 간격 31mm를 두 렌즈 거리로 적용했다.

3D 촬영방식은 '프레임 패킹'과 '사이드 바이 사이드' 등 두 가지다. 이 두 방식은 양쪽 렌즈에서 이미지를 촬영해 센서에 저장하는 방식에서 비롯된다.

프레임 패킹은 양쪽의 렌즈가 각각의 풀HD 영상(1080x1920)을 촬영해 두 영상을 빠르게 교차 재생해 3D로 보게 하는 방식이다. 렌즈는 물론 이미지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서 등이 모두 두 개가 사용되기 때문에 풀HD급의 3D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소니 핸디캠 HDR-TD10에 적용된 프레임 패킹 방식은 두 개의 캠코더로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영화나 방송 등 전문적으로 영상을 제작하는 곳에서 이 방식을 많이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이드 바이 사이드 방식은 한 화면을 절반씩 나눠 양쪽 렌즈가 960x1080로 프레임을 압축해 촬영한다. 3D 디스플레이로 출력할 때는 촬영한 이미지가 확대돼 재생된다.

현재 파나소닉 3D 디지털 캠코더 'HDC-TMT750'가 이 방식을 채용하고 있으며, 소니 역시 3D 블로기 제품에 이 기술을 탑재했다.

사이드 바이 사이드 방식은 이미지 프로세서가 하나만 있어도 된다. 때문에 프레임 패킹보다 저렴한 제품을 만들 수 있지만, 하나의 화면을 반으로 잘라쓰기 때문에 일정 부분 해상도의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두 방식 모두 등장 시기는 비슷하지만 기술력으로 보면 프레임 패킹 방식이 조금 더 앞서있다"며 "고화질의 전문 영상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프레임 패킹 방식의 3D 캠코더를 추천하겠지만, 웹 게시용 등 가벼운 용도일 경우 사이드 바이 사이드도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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