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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3D 전쟁…콘텐츠로 또 붙어

삼성·LG 3D 전쟁…콘텐츠로 또 붙어
삼성 3월부터 무료제공
LG 100편 서비스 맞불
기사입력 2011.05.16 17:14:54 | 최종수정 2011.05.16 18:05:32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삼성전자LG전자가 3D TV의 기술 방식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인 데 이어 이번에는 3D 콘텐츠 경쟁에 나섰다. 3D TV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볼만한 3D 콘텐츠의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자사의 시네마 3D TV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3D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3D 존(Zone)` 서비스를 16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3D 존 서비스를 통해 1차로 제공하는 3D 콘텐츠는 애니메이션, 공연, 스포츠, 교육 등 60편에 달한다. LG전자는 올 연말까지 100편 이상의 3D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 3D 콘텐츠 경쟁력을 갖출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3월부터 3D 동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자 LG전자가 발 빠르게 대응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 연말까지 70여 편의 3D 동영상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 시네마 3D TV 사용자는 전용 앱 스토어인 `LG 앱스`(LG Apps)에서 3D 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3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D 존 서비스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음악 △교육 △어린이(키즈) 등 다섯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고 분야별 3D 콘텐츠는 포스터 형태로 정리되어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삼성과 유사한 방식으로 3D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무료 콘텐츠 숫자를 늘린 것 같다"며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3D VOD 서비스는 3D 기능이 있는 삼성 스마트TV를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삼성 TV앱스토어에서 `3D 익스플로러`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3D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웍스의 영화 예고편을 비롯해 국내 유명 가수의 3D 콘서트와 뮤직비디오, 3D 세계명작동화와 유아용 영어교육 콘텐츠 등이 담겨 있다.

[황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