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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가 문화 콘텐츠 산업의 보물창고”

사회
 
“민화가 문화 콘텐츠 산업의 보물창고”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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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가 문화산업을 주도할 새로운 소재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은 11일 봉황 백호 등을 소재로 한 4,000여 점의 민화를 소장한 영월 조선민화박물관이 조만간 콘텐츠 산업의 ‘보물창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화는 보는 그림인 동시에 읽는 그림으로, 무궁무진한 스토리 텔링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연구원은 “영월 민화박물관이 소장한 민화 속에 등장하는 봉황 백호 청룡 도깨비 등에 얽힌 설화를 재구성해 게임애니메이션 같은 문화상품을 만들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는 월트디즈니사가 중국 고대 설화를 재구성해 선보인 애니메이션 뮬란의 스토리 텔링 방식과 유사하다.

연구원은 또 영월지역을 민화의 고장으로 특화 시켜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주제별 전시회를 열고 민화 그리기 체험 등 프로그램을 보강하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영월 조선민화박물관의 유료 입장객은 3만 여명으로 이미 특색 있는 관광코스로 자리매김 했다.

추용욱 연구위원은 “민화는 가장 한국적인 문화 콘텐츠로 그 속에 담겨있는 해학과 등장하는 동물들을 캐릭터로 재탄생 시키면 세계적인 문화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