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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명사

정병국 “콘텐츠산업, 투자 부족했다”

정병국 “콘텐츠산업, 투자 부족했다”
업무보고 자리서 정부 정책 이중성 지적
안경숙 기자 | ksan@mediatoday.co.kr  

2011.02.23  15:46:32        

정병국(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정 장관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2011 미디어정책 업무보고’ 자리에서 “언제부턴가 문화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국가 아젠다로 삼는 듯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며 “이명박 정부에서도 가장 중요한 국정 아젠다로 문화 콘텐츠를 삼고 총력 투구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 장관은 이어  “40년 전 산업화 과정에서 당시 우리나라 경제 규모 대비 제조업에 투자한 규모와 지금 콘텐츠 산업에 투자하는 규모를 비교해 볼 때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선진국으로 가겠다고 흉내만 내는 것은 아닌가”라며 “기획·예산 등 관련 부서 공무원부터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바타’는 제작·기획에 10년이 걸렸고 투자액도 3000억 원이나 됐지만 우리나라 콘텐츠 분야 지원 금액은 3000억 원이 안 된다”며 “(이러한 지원으로)과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문화부는 △뉴스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송콘텐츠 선진화 기반 구축 △출판산업 활성화 및 성장기반 구축 등 미디어정책 3대 역점 추진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정부부처, 공공기관이 이용하는 뉴스콘텐츠를 유료화하고 △태블릿PC용 뉴스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ABC제도 정착을 지원하며 △외주제작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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