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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MBA] 생산-소비 넘나드는 유연성 키워라

[매경 MBA] 생산-소비 넘나드는 유연성 키워라
기사입력 2011.02.18 17:15:22 | 최종수정 2011.02.18 17:45:55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놀라움의 기간은 끝났다. 이제는 긴장과 경쟁의 연속이다.

2009년 11월 28일 애플의 아이폰이 한국에 출시된 지 1년 남짓 지났다. 경이에 가깝던 소비자들의 관심은 어느새 기업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졌고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는 시시각각 새로운 적(경쟁)과 동맹(협업)을 만들어내고 있다.

스마트폰 출발선에서 뒤진 한국 기업들의 애플 따라잡기 노력은 눈물겨웠다. 해외 유수 기업도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다. 정상을 지키던 노키아는 최근 자신들의 운영체제인 `심비안`을 포기하며 궤도 수정에 나섰다. 도요타는 지난해 리콜 사태로 오랜 아성이 흔들린 뒤 뼈아픈 자성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의 경우 토종 IT 첨단 기술조차 해외 시장 주도권 다툼의 승자로 다시 올라서기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해법은 없을까. IT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에 꼽힌 마이클 쿠수마노 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는 "오늘날 IT 시장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 수많은 사업자와 개발자들이 함께 굴러가는 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며 "생태계 구성원들에게서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 플랫폼을 만드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나의 위치를 고집하지 말고 `하이브리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제조업과 서비스, 생산자와 소비자,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를 넘나드는 유연성이 핵심이다.

[이소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