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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마을 아름다워지고, 주민 유대감 돈독해지고

낙후된 마을 아름다워지고, 주민 유대감 돈독해지고

ㆍ‘2010 마을미술프로젝트’ 최근 마무리

유인화 선임기자
 

대전 L.O.V.E팀의 프로젝트 ‘중촌동에는 거리미술관이 있다’ 중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차용한 벽화 ‘왜 울어요’를 어린이가 보고 있다.

 

전국의 생활공간을 공공미술로 꾸미는 ‘2010 마을미술프로젝트’가 최근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와 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 프로젝트는 2009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렸다. 1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 2010년 프로젝트는 ‘우리동네 문화소동’과 ‘테마이야기’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리동네 문화소동’ 사업은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낙후한 지역의 거점 시설을 지역 특성이 반영된 미술로 꾸미는 작업이다. 서울 마포구와 제주 제주시, 전남 신안군과 충북 괴산군 등 10개 지역팀에 각 국비 7200만원과 해당 지자체에서 3600만원의 작업비가 지원됐다. 태백시는 탄광마을 동사무소를 미술공간으로 구성했고, 경북 경산시는 오래된 시장 골목을 미술 거리로 조성했다.

‘테마이야기’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콘텐츠를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해 공공미술로 구현하거나 재활용을 통한 환경친화적 공공미술작품을 만드는 사업이었다. 충북 보은군, 전북 군산시, 강원 영월군·철원군 등 5개 지역팀이 참여했다. 보은군은 도깨비를 주제로 테마공원을 만들고 영월군은 고씨굴 랜드를 테마공원화했다. 5개 지역 총예산은 국비 5억4000만원과 지방비 7억1000만원이 소요됐다. 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 김춘옥 위원장은 “작가들의 일자리 창출과 쇠락한 마을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원래의 목적 외에, 지역민의 유대감과 지역 귀속감 강화 등 계획하지 않았던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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