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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CEO

“고양 대표할 예술魂 세계에 내놓을 것”

“고양 대표할 예술魂 세계에 내놓을 것”
고양문화재단 안태경 대표
2011년 01월 27일 (목) 박대준 기자 djpark@ekgib.com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고양시 만의 대표 작품을
 만들기 위한 창작 작업의 원년의 해로 삼겠습니다.”

지난 3일 고양문화재단의 새 대표이사로 취임한
안태경 대표(52)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인구 100만여명에 육박하는 고양시가 과거와
현재를 승화시킨 문화예술 작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안 대표는 “지역의 문화유산과 역사, 전통은
물론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초기 작업으로 안 대표는 호수공원
야외극장을 국내 최고의 야외극장으로 탈바꿈시켜
지역 문화유산과 자연환경, 전통을 스토리텔링
방식 등과 접합시킨 전통문화 공연을 상설화
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또한 인근 아람누리
실내 공연장에서는 현대적인 감각의 지역 주
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지역 문화예술인들과의 소통에 대해 안 대표는 “공연과 전시사업 초기부터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전문화된 의견들을 문화콘텐츠에 담아낼 생각”
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문화재단의 운영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문화정책 자문위원회’와 함께 ‘시민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 일반 시민들이 다른 지역의 문화공연 등을 직접 돌아보며 체험한 뒤 벤치마킹 하고 자체
공연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도 얻어낼 계획이다.

전문가·시민 참여 위원회 구성

전문화된 문화콘텐츠 창조 등

의사소통 개선 신바람 일터 조성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의 공연장을 합칠 경우 예술의 전당보다 크지만 올해 예산이 대폭
삭감돼 취임 후 구상했던 사업들을 추진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안 대표는 “지역의 문화재단이
공공성을 우선시 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수익을 높이기 위한 재단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좀 더 고급화되고 주민들의 욕구에 맞는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일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재단의 경영방침에 대해 “효율적 사업운영을 위해서는 입체적이고 유동적인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안 대표는 기존 조직을 대폭 축소해 슬림화하고 의사소통 구조를 개선해 특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한시적 팀을 가동하는 체제로 바꿀 예정이다.
또한 팀장급 회의 활성화, 통합사무실 운영, 정기적인 직원 개별면담, 상벌규정 강화 등으로
모든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안태경 대표는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총감독과 고양문화재단 초대 이사, 고양문화원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고양시에 15년째 거주하면서 지역과 인연을 맺고 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