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인터뷰/전문가

KBS 이영돈PD, 대형프로덕션 양성 주장

KBS 이영돈PD, 대형프로덕션 양성 주장
지싱파는 창의성측면에서 고인물
2011-01-19 18:03:41 | 최종 업데이트 : 2011-01-19 21:23:34 작성자 : 초가집
Link : http://www.mediapen.com/3/7422/view
Xml : http://www.mediapen.com/3/7422/xml

KBS 이영돈 연구위원(KBS 방송문화연구소, 언론학박사, 전 기획제작국장)은 대형 프로덕션을

 양성하여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상파 소속인 이영돈위원이 콘텐츠육성을 위해 지상파대신 대형 프로덕션을 얘기한

 배경에는   문화콘텐츠 강국인 영국,미국 등에서 대형프로덕션이 양질의 콘텐츠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이영돈위원의 발언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방통위가 추진하고 있는 지상파의

외주의무편성비율 하향움직임과 다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법시행령(58조)에 따르면, KBS1은 24% 이상, KBS2는 40% 이상, MBC와 SBS는

35%이상, EBS는 20%이상, 지역민방은 4%이상 외주제작물을 편성해야 한다.


이위원은 KISDI가 18일 주최한 '방통융합과 세계 주요국의 미디어지형 변화'에 참석하여

컨버전스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고 주장하였다.

이 위원은 외국 프로덕션은  대형화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드라마를 빼고 열약하다고

진단하며 교양다큐의 경우 미국,영국,일본,독일,프랑스 등 5개국보다 수준이 낮다고

우려하였다.

독립제작사의 경우 인력이 방송사 출신도 아니고 그 밑에서 제대로 트레이닝받지 못한  

인력들이 참여하므로 창의적인 작업도 안되고 지상파가 시키는 대로만 한다고 비판했다. 

방통위나 한콘진에서 영세 독립제작사에 매년 상당액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러한 재원이

재투자에 쓰이는 것이 아닌 생계유지위해 쓰여서 생산적인 방향으로 진행이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지상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위원은 "지상파는 잘 만드냐?"라고 했을때

드라마빼고는 아니라며 창의적이고 새로운 것이 많지 않다라고 판단했다.

프로그램에 연예인들이 중복출연하고 아이돌들이 1/3이상 점유하고 케이블을 통해 이런

프로들을 재방송하며 제작이 쉬운 음식프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넘친다라고 현 상황에

비판적 발언을 하였다.

최근 선정된 종편4개사업자들의 경우  신청서를 보니 수십~수백억의  콘텐츠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했는데 인프라가 없는 상태에서 가능할까 의구심이 든다며 결국

콘텐츠제작시스템의 선진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kisdi가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심포지움
▲kisdi가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심포지움




제작시스템 선진화 및 미디어컨버전스 시대를 위해 이영돈위원은 3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첫째,  대형프로덕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선진 5개국에서는 중대형 프로덕션에서

콘텐츠공급을 다한다고 설명하며 미국은 대형영화사와 티비프로뎍션을  공동운영한다고

사례를 들었다.

일각에서 지상파가 콘텐츠생산을 해야한다는 주장을 하지만 창의성 측면에서 지상파는

사실 고인물과 같다며 사장선임같은 이념투쟁에 에너지를 소진하고 있다고 정치적인 노조

등에 직격탄을 날렸다. 

선진국은 인턴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뽑고 퇴출구조도 유연하나 우리의 경우는

입사시험만을 준비하는 인재만을 뽑는다고 비판했다.

이위원은 대형프로덕션을 누가 만들고 누가 초기투자하는지가 중요한데 성공을 위해

방통위,문화부,한콘진,대기업 등이 아이디어를 짜야 한다고 전했다.

두번째로 이위원은 콘텐츠배급전문사의 설립을 주장했다. kbs의 경우 전문부서조차도

없다고 전하며 전세계에 배포하는기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셋째 포맷개발회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네덜란드계 엔데몰은 200-300명의

인력이 연간 5000억의 수익을 거둔다며 우리나라는 그것에 대해 공감도 없고 방송국의 경우

개편때 되면 아이디어 내서 제작을 급조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방통위는 지상파 외주의무편성비율의 완화 및 자회사를 통한 편성의 의무비율포함을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대형제작사와 지상파(자회사)간

 선순환적인 경쟁구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적과 함께 종편등이 출연하여 본격적인

미디어경쟁시대에 돌입하므로 지상파에 대한 숨통을 터주기 위한 효과도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방통위는 외주비율 조정등을 위해 올해 시행령, 고시 등의 개정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1-01-19 18:03:41 ⓒ Media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