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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방송 "문화콘텐츠 방송사로 거듭날 것"

대구방송 "문화콘텐츠 방송사로 거듭날 것"

오는 29일 코스닥 입성..안정적 수익+문화공연 `강점`

입력시간 :2010.11.09 15:29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지역의 문화수요를 만족시키는 종합 문화 콘텐츠 방송사로 도약하겠다."

대구방송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상장 포부를 밝혔다.

대구방송은 TV, FM라디오, 지상파 DMB 등 다양한 방송 플랫폼을 소유한 지상파 대구·경북지역 대표 민영방송사다. 지난 1995년 개국한 이후 2000년 대구·경북 전역으로 방송권역을 확장했으며, 56개 지역방송 중 최초로 HD방송을 개국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에 특화된 프로그램 제작 및 편성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기간방송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31.8%의 자체편성 비율 중 18.1%의 프로그램을 자체제작하는 등 콘텐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 전체를 아우르는 가시청권역을 확보, 광고단가가 대구·경북지역 경쟁 방송사 대비 약 80%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문화공연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건 최대강점이다.

김한덕 정책심의부 부장은 "타지역과 비교해 대구경북 지역의 문화 수요가 월등히 높다"면서 "맘마미아, 미스사이공 등 인기 뮤지컬 장기 상연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방송은 지난해 매출액 316억원, 영업이익 49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2억원과 16억원,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유식 경영관리실 차장은 "부채비율 6.8%, 차입금의존도가 0%로 안정성을 지니고 있으며, 500억원의 유보현금도 확보로 비영업이익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매출이 다소 줄어든 측면이 있지만, 올해말 광고 업황 회복으로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미디어법 개정으로 인한 방송환경 변화는 광고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규제완화로 광고 형태 및 품목 다양화되고 광고단가가 개선되면 수익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구방송은 오는 11~12일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산정하고, 18~19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공모희망가격(밴드)은 7500원~9500원선이다. 상장예정일은 29일이며, 주간사는 부국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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