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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업계, 작가 모시기 한창

전자책 업계, 작가 모시기 한창

지면일자 2010.11.08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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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업계에 작가 모시기가 한창이다. 유명 작가의 작품 동시출간을 추진해 시선을 끌고 있으며, 다른 쪽에서는 신인작가에게 출간 기회를 제공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북큐브네트웍스(대표 배순희)는 최근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소설 `브리다`의 예약 한정 판매를 진행한 결과, 하루만에 1000권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브리다`는 종이책과 전자책 동시 출간으로 화제를 모았다. 해외 대형 작가의 소설이 국내에 동시 출간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북큐브 측은 설명했다. 이상수 과장은 “파울로 코엘료라는 대형 작가의 소설이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에 공개된다는 사실이 관심을 끄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북큐브는 앞으로 유명 작가 신간의 동시출간 사례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출판사와 협의해 국내 작가의 소설 출간도 준비 중이다. 인터파크INT도서(대표 최대봉)도 인기 작가 마케팅에 나섰다. 최근 국내 인기 작가 10인의 소설이 인터파크를 통해 전자책으로 나왔다. 특히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김훈의 `남한산성` 등은 전자책으로 처음 서비스된다. 일부 업체는 아마추어 작가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디지털셀프출판 사이트 `북씨`를 운영하는 마이디팟(대표 박용수)는 최근 다산북스와 신인작가 발굴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북씨 작가회원이 올린 작품 중 완성도 높은 작품을 다산북스를 통해 종이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박용수 마이디팟 대표는 “전자책 시장은 가능성을 지닌 아마추어 작가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마케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