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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소셜 마케팅

페이스북 한국 상륙…‘페이스북코리아’ 출범

페이스북 한국 상륙…‘페이스북코리아’ 출범
입력 2010.10.26 11:02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유한회사 형태로 한국 법인 ‘페이스북코리아’를 설립하고 서울지방법원 상업등기소에 등기를 마쳤다.

임원은 테드 울리오트 본사 부사장이 페이스북코리아의 대표를 겸임하며 법인 사무실은 서울 아셈타워에 차렸다. 울리오트 대표는 페이스북과 관련된 법률적 사안을 총괄하는 법률 고문으로 주로 미국 본사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목적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및 관련 서비스 마케팅, 홍보 및 운영’으로 정해졌다. 전자상거래 방식의 제품 또는 서비스 마케팅 및 판매도 추진한다. 페이스북은 지난 7월부터 한국 진출 작업을 벌여왔으며, 등기 절차가 끝남에 따라 조만간 마케팅에 착수할 전망이다.

한국 법인 설립은 국내 시장의 페이스북 성장률이 전 세계적으로도 상위권에 드는 등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국내 이용자 규모는 164만명 정도로 6개월 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페이스북 가입자는 최근 5억명을 돌파하는 등 방문자수에서 구글을 위협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정보통신(IT)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정보 교류 성격이 강한 트위터보다는 친교 기능에 정보교류 성격이 더해진 페이스북이 국내 시장에서 더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블로그와 카페, 댓글 기능 등을 가진데다 개방성과 폐쇄성도 갖춰 한동안 소비자들이 흥미를 잃었던 SNS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성 기자>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