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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식 태백시장 “태백산 천제 국내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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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식 태백시장 “태백산 천제 국내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
2010년 10월 04일 (월) 00:07:09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
   

▲ 김연식 태백시장이 단기 4343년 개천절인 3일 해발 1567m 강원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민족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태백산 천제를 올리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태백 더리더】“4천100여년을 이어온 태백산 천제는 태백시의 훌륭한 자랑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단기 4343년 개천절인 3일 민족의 영산인 해발 1567m 강원 태백산 천제단에서

 민족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천제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태백산 천제는 옛날부터 개천의 제의를 행했던 곳으로 신라 일성왕 5년(서기138년)에

 왕이 복순하여 친히 하늘에 천제를 올렸던 국가적인 행사였다”고 밝혔다.

   

▲ 단기 4343년 개천절인 3일 해발 1567m 강원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김연식(왼쪽) 태백시장,

이문근 태백시의회 의장, 김강산(오른쪽) 태백문화원장이 민족의 정기를 되살리는 태백산 천제를

 봉행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그는 “우리나라의 모든 산과 강의 근원을 이루는 백두대간의 중추인 태백산은 민족의 젓줄인 한강과

 낙동강, 오십천이 발원하는 시작의 땅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하늘이 열린 날 평화의 마음을 염원하는 태백산 천체가 원형대로 거행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준 김강산 태백문화원장과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단기 4343년 개천절인 3일 해발 1567m 강원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화로에 쑥을 태워

천제 봉행을 하늘에 알리는 번시례가 올려지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특히 김 시장은 “태백산 천제가 날로 번창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되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달라”며 천제에 참석한 참제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태백문화원(원장 김강산)은 이날 정오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김연식 태백시장, 이문근

태백시의회 의장, 시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천제를 올렸다.

   

▲ 단기 4343년 개천절인 3일 해발 1567m 강원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김연식(왼쪽) 태백시장,

 이문근 태백시의회 의장, 김강산 태백문화원장이 태백산 천제에서 음복을 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이날 천제는 김연식 태백시장을 초헌관에, 이문근 태백시의회 의장을 아헌관으로, 김강산

태백문화원장을 종헌관으로 해 민족의 정기를 되살리는 태백산 천제를 엄숙히 봉행했다.

  태백산 천제는 섶나무를 태우는 번시례를 시작으로 향을 피워 신을 내리는 강신례, 참신, 진찬,

고천, 헌작, 송신, 음복례, 소원을 기원하는 소지를 태우는 순으로 진행됐다.

  또, 이른 새벽부터 짙은 안개비 어둠을 뚫고 태백산 천제에 참석한 시민과 관광객 등 참제원들도

소지를 태워 하늘 높이 날려 보내며 가족의 건강과 화목 등 가슴속 깊이 담아온 소망을 기원했다

   

▲ 단기 4343년 개천절인 3일 해발 1567m 강원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열린 태백산 천제에서

관광객들이 소지를 태워 하늘 높이 날려 보내며 가족의 건강과 화목 등 가슴속 깊이 담아온

소망을 기원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김강산 태백문화원장은 “모든 산의 으뜸인 태백산에서 봉행하는 천제는 고조선을 거쳐 삼한과

 삼국까지 수천 년을 이어온 유서 깊은 한민족의 역사이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옛 선인들도 나라가 위급할 때면 천제단에 모여 하늘을 향해 기도하면 위난이 사라졌고

 뜻을 품은 사람들이 기도하면 반드시 뜻을 이루는 뿌리 깊은 역사의 현장이다”라고 설명했다.

   

▲ 김강산 태백문화원장이 단기 4343년 개천절인 3일 해발 1567m 강원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민족의 번영과 안녕, 정기를 되살리는 태백산 천제를 봉행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그는 “태백산 정상에 쌓아진 천제단은 세계로 뻗어갈 우리 겨레의 진취적 기상이 용솟음치는 곳으로

 세계를 제패할 민족 기운이 서려 있는 곳이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김 원장은 “새로운 민선5기와 함께 중지를 모아 거룩한 성역을 가꾸고 보살펴 겨레의 전통이

만대에 이어지면서 민족정기를 굳건히 하고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이 되도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 단기 4343년 개천절인 3일 해발 1567m 강원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김연식(왼쪽) 태백시장과

 이문근 태백시의회 의장, 김강산(오른쪽) 태백문화원장이 태백산 천제에서 민족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소지를 태우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삼성기(三聖記)와 단군세기(檀君世記), 북부여기(北夫餘記), 태백일사(太白一史)를 하나로 묶은

 환단고기(桓檀古記))는 4,100여 년 전 오세(五世) 단군 구을 임금 때부터 태백산에 제단을 쌓고

천제를 올린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태백문화원은 지난 1990년부터 넓적한 편마암으로 쌓아 올린 천제단에서 신라 눌지왕 때의

 부도지(符都誌)와 동국여지승람 등 관련 문헌 등을 참조해 전통의식에 따라 배달민족의

하늘숭배 사상 뿌리로 4000년 넘게 이어져 온 태백산 천제를 올리고 있다.

  천제단은 높이 3m, 둘레 27m, 너비 8m의 제단으로 웅장하지는 않지만 태백산과 함께

한민족의 시원인 단군신화가 서려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 단기 4343년 개천절인 3일 해발 1567m 강원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김연식 태백시장,

이문근 태백시의회 의장, 김강산 태백문화원장, 시민, 관광객 등 참제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태백산 천제가 봉행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이에 따라 태백시는 신라 일성 이사금(逸聖泥師今)이 태백산을 찾아 제례를 올렸던 기록과

각종 문헌을 토대로 ‘일성왕 천제’를 재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식이나 복식, 행렬 등  당시 신라 제7대 일성왕의 행차를 재현하고 천제를 봉행하는

 모든 과정을 보존할 계획이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일성왕의 행차와 천제를 재현하게 되면 태백시의 역사성과 정체성 확보 는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태백산 및 천제를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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