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노랑머리 한우와 아이폰4 | ||||||||||||
충청논단 | ||||||||||||
| ||||||||||||
정규호 <문화콘텐츠 플래너> 그러니 옳다 그르다는 이분법적인 생각 역시 마땅치 않다. 소비자를 자극한다는 점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신기술을 적용해 크기와 무게를 줄임으로써 편리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1위 업체 캐논은 자사 제품의 약점인 '무게'를 감추지 않는다. 내레이션을 통해 감성을 자극한다. 이 내레이션의 배경화면은 연약한 여성이 강아지와 클림트의 두꺼운 화집을 품에 안았다가 이어 어린이를 번쩍 들어 올린다. 그 영상의 내레이션은 "이들을 안을 때 우리는 무겁다 말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니까요."라는 내용이다. 전달이 전혀 없다. 때가 추석 즈음이어서 추석 상차림으로 각인됐다) 음식상차림을 '아이폰4'를 통해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도움을 받는 모녀의 모습이 보인다. 이들이 시집간 딸과 친정엄마라는 그리움의 대상이라는 점은 굳이 '말'로써 설명하지 않아도 광고를 보는 사람은 누구나 눈치 챌 수 있다. '아이폰4'의 감성 광고는 생일인데도 출장을 가 있는 가장과 영상을 통해 "아빠, 생일 축하해."라는 의사를 말을 통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의 마음을 얼마나 훈훈한 감동으로 젖게 하는가. 생산물이며, DSLR카메라와 아이폰4가 첨단 기술의 제품이라는 태생적 차이는 있다. (한우의)강박관념이 있거나, 이미 자국내 시장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밖에 없는 첨단제품의 철저한 기술적 자부심이 숨어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쉽지 않다. 곧추세우고 있을 때, 아이폰과 디지털카메라는 사랑과 말이 필요 없는 영상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국경을 넘나들며 자꾸만 우리를 세뇌하고 있다. ⓒ 충청타임즈(http://www.cctimes.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
'칼럼, 인터뷰 > 전문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CJ 콘텐츠 제국을 이끄는 숨은 손 (0) | 2010.10.13 |
---|---|
남해로 '유배'온 서포연구가 설성경 교수 (0) | 2010.10.12 |
[게임의 법칙]유장관과 게임산업 (0) | 2010.10.07 |
바다에 대한 동경을 먼저 심어줘라 (0) | 2010.10.06 |
[이슈와 전망] LG전자, SW회사로 거듭나야 (2) | 2010.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