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이 장하준 새책 극찬한 까닭은? | |
경제의 실제 작동원리 다뤄 | |
조기원 기자 | |
영국 일간 <가디언>이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의 새 책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자본주의의 23가지 진실>(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을 극찬했다.
이 신문은 29일 ‘장하준을 칭찬하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근 영국에서 재정적자 감축에 대한 편협한 논쟁만 넘쳐난다고 꼬집고, 정치인들에게 장 교수의 신간을 읽어보기를 권했다. 이 사설은 “최근 (영국의) 주류경제학 논쟁이 답답하게 한정되어 있는 반면, 그의 책은 19세기 독일, 21세기 중국, 그리고 다른 여러 부분을 다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장 교수가 새 책에서 몇몇 경제학 신화들을 깨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 시장’(free market) 따위는 존재하지 않으며, 성공적인 경제는 이코노미스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주장 등을 그는 펼친다. 딱딱한 경제학 저서와 달리 장 교수는 경제가 실제로는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역설을 통해 신화를 깨는 방식을 택했다. 이 신문은 <나쁜 사마리아인>이나 <사다리 걷어차기> 같은 장 교수의 전작을 읽어본 독자라면 장 교수식 스타일을 알아챌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책이 전작보다 더 대중적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일반 독자나 새 아이디어를 찾는 정치인들 모두 읽어볼 만한 책이라며, 최근 새로 노동당 대표로 선출된 에드 밀리밴드에게 “장 교수와 점심식사를 해볼 것”을 권했다. 조기원 기자 한겨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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