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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한스타일

태국 방콕‥`원더걸스` 모방한 `원더풀 걸스` 까지…태국서 韓流는 문화 아이콘

[세계로 가는 窓]

아이돌 그룹ㆍ드라마 인기 상상초월…
모바일 콘텐츠도 점유율 30% 넘어

입력: 2010-09-30 15:32 / 수정: 2010-09-30 15:32

태국의 빌보드 차트로 불리는 트루뮤직의 톱 20 인기가요에 한국의 Bonamana(슈퍼주니어)와 Break Out!(동방신기),Tell me Goodbye(빅뱅) 등 한국 노래가 7월 평균 5곡,8월에는 4곡 등 매주 여러 곡 선정되고 있다. 작년에는 원더걸스의 Nobody가 수개월간 히트를 치면서 태국에서 가장 다운로드를 많이 받은 곡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현재 태국의 한류는 소녀시대,원더걸스,동방신기,슈퍼주니어 등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대세다. 일본이 선점한 태국시장에서 일본 가요를 상징하는 'J-Pop'은 사라지고 한국의 'K-Pop'이 자리를 잡았다. 동방신기의 태국 팬클럽 'Cassiopeia'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한국의 원더걸스는 태국의 Wonderful Girls라는 모방제품을

 낳았을 정도다.

드라마도 강세다. 태국에는 6개의 전국 방송 채널이 있는데 Thai TV3와 BBTV 7은 매주 한국 드라마를 방송하고,나머지 채널도 수시로 한국 드라마를 상영한다. 8월 현재 하늘이시여,선덕여왕,서궁 등이 방송되고 있으며 일지매,이산,바람의 나라,하얀거탑 등 수십 편이 작년부터 방송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가장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는 2006년도의 대장금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한류를 주도한 것은 가을동화,겨울연가 등 한국에서도 인기를 모은 TV 드라마였다. 드라마,음악으로 이어지는 거센 한류바람은 그칠 줄 모른 채 현지의 10대,20대들을 열광케 하면서 지난 10년간 한류 팬들을 양산해 왔다. 팝송과 드라마가 끌어온 태국의 한류는 게임,애니메이션,미용,음식, 패션 등 한류 비즈니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류는 문화이자 비즈니스다. KOTRA 방콕센터에서는 태국의 한류 문화콘텐츠시장을 크게 음악,방송콘텐츠,영화,캐릭터,온라인게임,애니메이션,모바일 콘텐츠,미용 등 8개 분야로 세분하고 총 3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이 시장을 체계적으로 비즈니스화시키려 하고 있다. 특히 캐릭터나 온라인게임 시장은 매년 2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한국의 라그나로크 등 온라인 게임은 104개의 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64개나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모바일 콘텐츠도 태국시장 점유율이 30%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한 한국 가수와 배우들의 깔끔한 이미지에 힘입어 한국의 화장품이 태국시장에서 크게 히트치고 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인 스킨푸드,에튜드,미샤 등은 방콕에서 고가 · 고급품으로 취급되면서도 매출이 높아 한국의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보다 강력하게 전파하기 위해 지식경제부,문화체육관광부는 KOTRA를 통해 '한류스타 라이선싱 박람회'를 처음으로 기획,10월 중 방콕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일본이 제조업 현지 투자를 오랫동안 지속해 온 태국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한류를 더 강력하게 전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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