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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미나//지역 축제

엑스포 개막 이상무

엑스포 개막 이상무
단지마다 전통·미래 듬뿍 담아…
2010년 09월 28일 (화) 21:17:33 양희은 기자 yang8858@naver.com
   

▲ 28일 오전 2010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열릴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의 공원지구가 마무리 작

업이 완료되어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 최영근 기자

2010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의 개막을 앞두고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은 손님맞이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모두 끝내고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28일 개막을 이틀 앞둔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모든 행사의 최종점검에 들어가 빈틈없는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 이형조 본부장은 “개막을 앞두고 행사 전반에 걸쳐 꼼꼼히 체크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마음은 감출 수 없다”며 “그러나 시민과 조직위가 1년을 준비해온 행사여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상의 프로그램을 갖추기 위해 지혜를 모았기 때문에 모든 결과는 시민과

관람객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옹기마을지구는 주변 청소, 가마 정돈, 각종 옹기 제작물 정리 등을 통해 엑스포 행사장다운

 면모를 갖췄다. 조직위는 주민들이 행사의 주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조직위의 계획에 적극 협조해

 자발적인 참여를 보여줬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각종 전시시설이 들어선 공원지구는 전시공간의 주변정리를 마무리 하고 각 주제별 전시품의

디스플레이를 끝낸 상태며 세부적인 점검을 통해 엑스포의 주제를 부각시킬 준비를 끝냈다.

특히 국제공모전과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옹기의 현대적 해석을 내린 옹기갤러리와

옹기의 특성을 과학과 놀이로 풀어내는 공간인 옹기과학놀이관, 옹기를 활용한 발효음식의 전시,

이벤트 복합체험마당인 발효문화 체험마당은 이번 엑스포 기간에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엑스포는 외고산 옹기마을 옹기장들에게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영화요업 옹기장

배영화씨는 “엑스포를 통해 국민들의 옹기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흔하게 굴러다니던 옹기가 엑스포를 개최할 만큼 훌륭한 문화 콘텐츠로 인정받게 된 것은

옹기장 외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경남요업 옹기장 서종태씨는 “옹기장으로 평생을 보냈지만 옹기를 주제로 한 엑스포가 마련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옹기는 서민이 사용하던 생활용기라는 점에서 그동안

옹기장들도 천시를 받았지만 국제행사를 계기로 평생을 쏟아부었던 옹기장으로 재조명을

받게돼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엑스포 조직위 이형조 본부장은 이번 엑스포의 관람객들에게 5가지의 중요한 관람포인트를 제시했다.

조직위는 “‘기공의 신비전’ 등 과학실험과 체험을 통해 발견하는 옹기의 과학성, 옹기에 담긴

세계인의 삶과 문화 엿보기, 옹기와 세계문화가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문화공연, 옹기마을

문화탐방과 옹기제작 체험을 통한 옹기의 이해, 국제학술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을 통해 옹기문화의

 세계화와 미래비전을 가늠할 수 있다”며 “각 주제에 부합되는 각종 행사들이 줄지어 있으므로

관람객들은 천천히, 그리고 치밀하게 우리 전통문화의 중요한 축인 옹기의 문화를 맘껏 즐기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직위가 가장 염려하는 부분인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조직위 성형수 사무관은 “개막 당일은 물론 행사기간동안 개인 승용차의 이용을 최대한 자제해

주고 울산시가 마련한 교통대책에 적극 협조해 준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시내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와 동해남부선 무궁화호를 이용해 행사장에 접근한다면

큰 불편 없이 엑스포를 관람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 양희은 기자

울산제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