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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소셜 마케팅

박근혜, 온라인서도 `광폭행보` [연합]

박근혜, 온라인서도 `광폭행보` [연합]

2010.09.26 13:31 입력

추석 동영상 올리고 의정활동 UCC도 홍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활발한 행보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한 이후 박 전 대표는 당내 여성의원, 친이(친이명박) 직계 의원들과 식사모임을 가지며 '광폭행보'를 예고한데 이어 이제는 보폭을 온라인상으로도 넓혀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추석맞이 동영상을 올렸다. '마음을 나누는 추석이 되시길..'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박 전 대표 의원실이 제작한 것으로 박 전 대표의 대국민 메시지가 담겨있다.

1분40초짜리인 이 동영상의 후반 30초에는 박 전 대표가 여러 계층의 시민들과 만나는 모습이 나온다. 동영상은 일주일여 만에 6천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다.

박 전 대표 의원실이 운영하는 트위터(pgh545)에도 최근 두 개의 UCC(손수제작물) 동영상이 링크됐다.

한 네티즌이 제작한 두 개의 동영상은 박 전 대표가 발의한 '문화재보호기금법 제정법안'과 '제대혈 관리.연구법 제정법안'에 대해 제안 배경과 법제화 이후 효과 등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이런 일련의 온라인 활동을 통해 인터넷 동영상에 익숙한 젊은 층과 자연스럽게 교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선거철이 돼야 정치인 동영상이 제작됐던 점에 비쳐볼 때 박 전 대표의 행보는 예상보다는 훨씬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지지도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3~17일 전국 19세이상 성인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및 휴대전화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29.1%를 기록, 1주일 전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2위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13.9%였다.

한편 박 전 대표가 활발한 행보에 나서자 예기치 않은 '부작용'도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 의원실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생가를 무료로 여행시켜 드린다'는 발신자가 불분명한 우편물을 받고 여행을 갔다가 피해를 본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발신자가 불분명한 우편물이나 여행사의 안내를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