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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5개월 새만금방조제..방문객 500만명 돌파

개통 5개월 새만금방조제..방문객 500만명 돌파

  • 연합뉴스
다큐멘터리 분야 매체로 세계 180여개국에서 방송되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새만금 사업을 조명한 60분짜리 다큐멘터리 '드러나는 미래의 꿈의 도시' (REVEALED: DREAM CITY OF THE FUTURE)를 제작해 오는 24일부터 일본, 대만,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8개국에 방영한다. 사진은 새만금 방조제 모습. / 연합
개통 5개월을 맞는 새만금방조제 방문객이 500만명을 넘어서 지역경제에도 한몫했다.

20일 한국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방조제가 개통된 4월27일 이후 하루 평균 3만4천여명이 방문해 이날 오후 총 방문객은 500만명을 돌파했다.

새만금사업단은 제1(부안방면), 제2(군산)통제소에서 출입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승용차는 한 대에 3명, 관광버스는 35명이 탄 것으로 계산했다.

방문객이 가장 많은 날은 개통 5일째이자 토요일인 5월1일 9만3천870명이었으며, 가장 적은 날은 7월14일 1만7천326명이었다.

지난달 15일 세네갈 수자원관리 농업공무원 16명이 방문한 것을 비롯해 미얀마 농업관개부장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참가한 외국인선수단 1천200명 등 외국인도 줄을 이었다.

이 덕분에 인근 군산과 부안의 음식점·숙박업소 등이 호황을 누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김제-부안 앞바다를 메운 새만금지구는 세계 최장(33.9㎞)의 방조제도 위용을 자랑하지만 방조제 완공으로 동진강과 만경강 하구에 만경호와 동진호, 계화호 등 3개의 담수호가 생겨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물길이 연결돼 하나의 호수나 다름없는 이들 3개의 호수 면적은 1만1천800㏊(3천500만평)로 시화호의 두 배에 달하며 총 저수량은 5억3천400만t으로 도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섬진다목적댐(4억7천만t)을 웃돈다.

특히 지난달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방조제는 영국의 기네스 월드리코드사로부터 기네스 인증서(The Longest Sea Dike in the World ’Saemangeum’ Sea Dike 33.9㎞)를 받아 그 명성을 한껏 뽐내기도 했다.

이전까지 공식적으로는 네덜란드의 쥬다찌 방조제(32.5㎞)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록됐었다.

방조제는 여름철은 오전 6시-오후 7시, 겨울철은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이 도로를 이용하면 군산-부안을 가는 데 30분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새만금사업단 조인현 단장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도 방조제를 둘러보면서 새만금지구의 발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