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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백제유적지, 세계적 명소될 것"

李대통령 "백제유적지, 세계적 명소될 것"

  • 연합뉴스

입력 : 2010.09.17 17:05 / 수정 : 2010.09.17 20:42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오후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백제문화단지' 에서 열린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해 안희정 충남지사 등 내빈들과 함께 왕궁촌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헬기로 세종시.4대강사업 현장 시찰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충청남도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지난 6월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이 대통령이 충청 지역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의 충청권 방문은 지난 4월8일 충남 천안 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제5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참석이 마지막이었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 참석에 앞서 헬기 편으로 충남 공주.연기의 세종시 건설 현장과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금강의 금남보 상공을 약 10분간 선회하며 직접 둘러봤다.

헬기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동승, 사업별 진척 현황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헬기로 사업 현장을 시찰한 사실을 언급하고 “매우 아름다운 곳”이라며 “정부가 해야 할 모든 일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10여년 간에 걸친 역사 끝에 사비궁을 비롯한 백제의 옛 유적이 훌륭하게 복원됐다”면서 “그러한 백제 문화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 복원된 것은 참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다시 살아난 아름다운 금강과 다시 살아난 백제의 옛 유적과 문화가 잘 어우러져 국내뿐 아니라 세계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4대강 사업을 비록 일부에서 반대하지만 모두 완공해 옛 백제 문화와 융합시킬 경우 세계적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행사에는 안희정 충남지사뿐만 아니라 이시종 충북지사, 이광재 강원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등 유적지 인근의 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소속에 관계없이 일 잘하는 시도지사를 밀어주겠다”고 하고, 최근 직무정지가 해제된 이광재 지사에게는 어깨를 두드리며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행사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역 정관계 인사, 주한 외교사절, 해외 교류단체장 등 초청 인사, 지역주민 약 7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 참석 후 부여의 한부모 가족 자녀를 위한 복지시설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의 숙소에 들어가 생활을 살펴보고, 어린이들이 펼치는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형편이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용기를 가져라”라면서 “형편 어렵다고 좌절하지 말고, 목표를 가지면 희망이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