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콘텐츠 /K-POP, 음악, 디지털음원

신한류 걸그룹 "오리콘 넘어 빌보드!"

신한류 걸그룹 "오리콘 넘어 빌보드!"
소녀시대·카라 등 日시장 열풍 주도…한류2세대가 다진 동남아·미국까지 노려

문미영기자 mymoon@sphk.co.kr소녀시대1 2  
소녀시대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카라1 2  
카라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한류의 거센 흐름이 일본을 넘어 세계를 호령할 기세다. 그 핵심에는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등 한류 3세대라 일컬어 지는 걸그룹이 서 있다. 이들은 파죽지세(破竹之勢)의 기세로 세계로 뻗어 가고 있다.

한류의 태동은 <가을동화>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등 드라마 컨텐츠로 시작됐다.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배용준 권상우 송승헌 이병헌 등 남자 배우들이 일본 3,40대 여성 팬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일본 공략을 본격화 했다. 이들 한류 1세대는 일본이라는 해외 시장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했다. 이들이 제공하는 문화 컨텐츠를 소비하는 중심은 일본 아줌마 계층이었다.

보아 세븐 비 동방신기 SS501 빅뱅 등 한류 2세대는 시장을 넓히는 역할을 했다. 이들은 현지와 전략을 통해 한류 소비층을 젊은 여성까지 넓히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사와 손잡고 철저한 현지화를 꾀했다. 짧게는 3,4달 길게는 6개월 이상씩 체류하며 차근하게 인지도를 쌓았다. 이들은 오리콘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일본 팬의 연령층을 확대하는 동시에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중국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지역에서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하며 고르게 텃밭은 갈았다.

걸그룹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등 한류 3세대는 보아 동방신기 등이 쌓아온 텃밭에서 많은 결실을 얻었다. 일본 문화의 주 소비 층이자 넘기 힘든 산으로 여겨진 1,20대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J-POP을 근간으로 했던 한류 2세대와는, 달리 K-POP으로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국의 음악이 해외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저력을 보여주며 한류의 시대를 열었다. 일본 오리콘은 최근 칼럼을 통해 "한국 걸그룹의 진출로 팬들을 빼앗기는 일본 가수도 나타나게 될 것이다. K-POP은 더욱 일본에서 기세를 올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들 3세대는 한류 2세대가 갈아 놓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국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에 시작된 한류의 흐름에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 연예계 관계자 사이에는 이들 한류 3세대의 파워는 단순히 일본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 보아 세븐 등의 쌓아온 미국 활동의 기틀이 한류 3세대에게 단단한 디딤돌로 작용할 거로 예측했다.

동방신기 3인은 10월 새 앨범으로 활동 출사표를 낼 예정이다. 일본을 넘어서 세계 무대에 노크하는 것이어서 향후 이들의 활동이 어떻게 펼쳐질지 시금석이 된다. 소녀시대도 최근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서 가진 공연서 미국 팬들의 정서를 조심스럽게 타진했다. 한 관계자는 "한류 3세대의 파급력은 1,2세대를 넘어설 것이다. 오리콘 차트를 넘어서 빌보드 차트로 이동하며 활동의 지평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스포츠한국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