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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즐기는 3D시대 연다"

"가정에서 즐기는 3D시대 연다"

올해 3DTVㆍ콘텐츠 대중화 원년… 세계시장 주도 기회

올해 3D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신성장산업으로 자리잡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특히 200년 3D 역사에서 올해 최초로 극장에서 보던 3D 영상을 가정에서 즐기는 `3D 투 홈(3D To Home)'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은 디지털타임스 주최로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성장산업 콘퍼런스 2010; 3D 혁명 어디까지 가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2010년은 3D 혁명의 시기로, TV 산업은 또 한번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며 "3D 산업은 정부와 관련 업계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주도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200년 3D 역사에서 2010년은 세번째 맞는 기회로 `3D 거부감'을 극복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의 진보와 3D 콘텐츠 시장의 급팽창으로 3D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사장은 "3D 하드웨어와 콘텐츠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하면서 극장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3D를 즐길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며 "올해 가정에서도 편안하게 3D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고, 2010년이 가정에서 3D를 즐기는 `3D 투 홈(3D TO HOME)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를 기점으로 3D TV가 대중화되고 내년에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3D TV는 물론 풀HD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홈시어터, 3D 안경, 콘텐츠를 제공하는 최초의 업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D TV를 2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으로, 이는 시장조사기관들이 예측하고 있는 올해 3D TV 시장 예측치인 160만여대 보다 높은 목표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LED TV를 시장예측치(200만대)보다 많은 260만대 판매한 것처럼 3D TV도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3D 콘퍼런스에는 당초 마련된 200석이 넘는 25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뤄, 3D 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윤부근 사장을 비롯해 오해석 대통령 IT특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흥남 원장 등이 축사를 하는 등 우리나라 IT산업을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계적인 영화사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제프리 카젠버그 CEO는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을 통해 밝힌 축사에서 "2009년은 3D 영화에 세계 각국의 관객들이 흥미를 가진 해였다"면 "올해는 3D 영역이 가정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며 삼성이 이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자로 나선 전문가들도 올해가 3D 산업이 신성장산업으로 커지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측했고, 정부도 3D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해석 대통령 IT특보는 축사에서 "10년전인 2000년 인터넷이 이슈였다면, 10년 후인 올해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과 3D 산업이 중심 이슈가 될 것"이라며 "국가가 주도하는 3D 산업발전 전략을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범부처 차원에서 수립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새로운 3D 시대로 가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입증됐듯 제품화에서 앞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앞서 3D에서 우위를 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TRI 김흥남 원장도 축사에서 "올해 이슈 중에 하나가 3D로 우리나라의 신성장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번 콘퍼런스로 3D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강인병 상무는 `3D 디스플레이 기술의 현재와 미래'라는 발표를 통해 "지난해까지 다음 세대 디스플레이를 놓고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지만, 올해에는 3D가 어떻게 구현되느냐가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디스플레이 시장의 핫이슈로 3D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민 허브넷 제작본부장은 `3D입체방송콘텐츠 제작의 실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실제 제작현장의 경험을 통해 "본격적인 홈 시네마 시대는 3D@홈이 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근형기자 rilla@

◆사진설명 : 디지털타임스 주최 '2010 신성장산업 콘퍼런스'가 '3D혁명 어디까지 가나'를 주제로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김흥남 ETRI 원장(오른쪽부터), 이호진 ETRI 소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오해석 대통령 IT특보, 조명식 디지털타임스 대표가 55인치 3D LED TV들로 이뤄진 '3D 큐브'의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