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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명사

송영길 인천시장 "트라이포트 갖춘 송도 맨해튼처럼 키울것"

송영길 인천시장 "트라이포트 갖춘 송도 맨해튼처럼 키울것"
기사입력 2010.08.17 21:38:12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에어포트(인천공항), 시포트(항만), 텔레포트(정보화)의 트라이포트를 갖추고 있는 송도를 미국의 맨해튼과 일본의 요코하마, 중국의 상하이처럼 경제중심도시로 만들겠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7일 저녁 통합학술대회 만찬에 참석해 인천 송도를 동북아 경제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송 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지방정부의 부채가 늘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길어질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송도의 경쟁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과거 덩샤오핑이 톈진과 선전 등 수부 연안도시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개발해 중원의 기적을 건설했던 것처럼 송도가 동북아 시대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2003년 제가 국회 재경위에 있을 때 송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며 "이후 경제자유구역이 무려 여섯 곳이나 지정됐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송도의 성공을 확실히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이 지역의 생태환경을 강화해 기업과 도시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지적 인프라스트럭처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욱 한국경영학회 회장 역시 송도의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전 회장은 "이번 통합경영학회 개최지로 송도를 결정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자 했던 것"이라며 "송도의 변신은 현재진행형이며 향후 3~5년 사이에 커다란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송도는 국제업무와 지식기반산업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개발 중이다. 인천공항과 근접하고 새롭게 개통된 인천대로를 통해 수도권 산업단지의 핵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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