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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 Change]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가능성 보고 월급쟁이 때려치웠죠"

[Idea & Change]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가능성 보고 월급쟁이 때려치웠죠"

[Idea & Change] '퍼즐게임 앱' 200만건 다운로드 기록… 김영식 넥스트앱스 사장
"앱, 황금알 낳는 거위지만 철저히 준비 안하면 망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 개발업체 넥스트앱스의 김영식 사장은 퍼즐게임 '불리(Booooly)'로만 200만건 내려받기 기록을 세우는 등 이 분야에서 주목받는 사업가다.

넥스트앱스 김영식 사장은“스마트폰 앱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어울리는 아이디어로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원 기자 mwlee@chosun.com
작년 10월 창업한 김 사장이 올해 초 아이폰 앱스토어에 등록한 '불리'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한 번 내려받기할 때마다 0.99달러를 내야 하는 유료 프로그램. 200만건(일부 무료 포함) 중 한국 소비자는 40만건이고 나머지는 미국·유럽·동남아시아 등 해외 소비자들이 다운로드 받아갔다. 브라질·홍콩·싱가포르·대만 등지에서는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직원 5명을 새롭게 뽑아 전체 8명 규모의 회사로 커졌다. 불리 이후 후속 앱을 개발해야 하고 항공사·카드사·음반사 등으로부터 앱 개발 의뢰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중소 소프트웨어회사의 개발연구원이었다. 아이폰이 국내에 도입된 직후 회사를 차리고 아이폰·안드로이드폰 전문 앱 개발자로 나섰다. 15년간의 직장생활을 정리한 이유로 "새로운 IT 트렌드를 읽었기 때문"이라고 김 사장은 말했다. 대학을 다니던 1990년대 초반 전국적으로 PC붐이 일었고, 2000년을 전후로 인터넷붐이 나타났다면, 2010년 들어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폰 앱시장의 특징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예전처럼 통신 서비스를 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김 사장은 앱 개발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식의 낙관주의는 경계했다. 김 사장은 "앱시장이 한국엔 늦게 소개됐기 때문에 이 시장을 뚫기 위해서는 세계 추세에 걸맞은 노하우와 감각을 갖춰야 한다"며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자칫 유행에 휩쓸려 돈과 시간만 낭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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