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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소셜 마케팅

페이스북, 위치기반서비스로 영역 확장

페이스북, 위치기반서비스로 영역 확장

지면일자 2010.08.11    
    
5억명의 가입자를 거느린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위치기반서비스(LBS)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11일 씨넷 등 인터넷뉴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인맥관리 및 소셜게임 등이 중심이 된 기존 플랫폼에 위치기반 정보를 지원하는 페이스북 `플레이스`를 수주일 안에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스 서비스는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스퀘어 등 페이스북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하는 기존의 위치기반 소셜서비스와 유사한 기능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기능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파악됐다.

페이스북은 스스로 위치기반 사업자가 되기보다는 관련 기능을 지원하는 API를 개방해 누구나 이를 활용토록 함으로써 종합 소셜플랫폼으로 군림한다는 전략이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최근 트위터 등 SNS에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로컬리즈`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위치기반 벤처기업 `핫포테이토`를 1천만달러에 인수하는 등 위치기반 분야로의 서비스 확장을 준비해 왔다.

페이스북의 위치기반 서비스는 원래 이용자들이 만든 콘텐츠에 위치정보를 결합하는 개념에서 출발했으나 더 높은 차원의 플랫폼 개념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상점, 기업, 상품 등 정보와 이와 관련한 사용자들의 체험 및 정보가 통합된 유·무선 이용 환경을 구축한다는 것.

이에 따라 위치기반 SNS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퀘어나 고왈라 등이 선두주자들이 이끌고 있는 위치기반 SNS 시장에 신생기업도 페이스북 API를 활용해 손쉽게 뛰어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는 또 특별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한 SNS 시장에 페이스북의 위치기반 서비스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란 전망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폰 위치기반 SNS인 포스퀘어는 자신이 가는 식당과 커피숍 등의 정보를 타인과 공유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게임 요소와 기업마케팅을 결합한 소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손님에게 각종 경품을 내걸고 포스퀘어 `체크인`을 권유하거나 실시간 스마트폰 체크인 상황을 전광판으로 알려주는 상점까지 등장하는 등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4년 하버드대 재학생이었던 마크 주커버그가 교내 학생들을 연결해주는 사이트를 만들면서 시작된 페이스북은 2010년 현재 구글의 아성을 위협하는 사이트로 성장했다.

트래픽 점유율에서 6개월째 구글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 초 30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이용자 수도 110만명에 이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