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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SV 감독, “손흥민, 칭찬을 멈출 수 없는 선수”

함부르크 SV 감독, “손흥민, 칭찬을 멈출 수 없는 선수”

스포탈코리아 | 서호정 | 입력 2010.08.02 12:18 | 수정 2010.08.02 12:20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8호 골을 터트리며 국내와 독일 현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함부르크 SV의 손흥민(18)을 향한 팀 내의 기대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공격수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멘토를 자처한 데다 손흥민을 1군에 적극 기용하고 있는 아르민 베 감독도 찬사를 거듭하고 있다.

↑ 판 니스텔로이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손흥민 ⓒ함부르크SV

손흥민은 1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독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FC 쾰른과의 리가 토탈!컵 3/4위 결정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3-0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참고-리가 토탈!컵은 전후반 각 30분씩 진행) 시작과 함께 피트로이파를 대신해 투입된 손흥민은 경기 종료 5분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오른발 터치로 드리블하며 왼쪽 측면에서 아크 정면까지 20여 미터를 파고든 뒤 수비수 둘 사이에서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을 날려 쾰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프리시즌에서 8호 골을 맛보며 선제골을 기록한 판 니스텔로이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이 멋진 슛으로 골을 터트리자 중계 카메라는 벤치에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아르민 베 감독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5월 함부르크에 부임한 뒤 손흥민을 1군으로 끌어올린 베 감독은 18세에 불과한 동양인 소년에게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지난 7월 초 "손흥민을 처음 보자마자 반했었다"고 말했던 베 감독은 최근 독일 주요 매치인 '블리트'와의 인터뷰에서도 다시 한번 칭찬을 보냈다.

"손흥민은 이제 18세에 불과하지만 내게 많은 즐거움을 주는 선수다"고 입을 연 베 감독은 "그에 대한 칭찬을 멈출 수가 없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 즐겁다"며 함부르크 구단 전체가 기대를 거는 유망주의 성장에 흐뭇함을 표시했다. 특히 베 감독은 "판 니스텔로이가 어린 선수를 챙겨주는 것도 감독 입장에서 보기 좋다"며 손흥민에게 여러 조언을 해주는 등 멘토로 나선 팀의 간판 공격수 판 니스텔로이의 역할에도 박수를 보냈다.

올 여름 하이코 베스터만과 고이코 카카르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함부르크는 오는 4일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를 상대로 프리시즌 친선전 일정을 이어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커뮤니티 실드를 앞두고 함부르크와 최종 스파링을 갖는 첼시를 상대로 손흥민의 슛이 다시 한번 불을 뿜을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출처=함부르크 SV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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