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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재도약 비결은 `스마트 5`

한국경제 재도약 비결은 `스마트 5`
"2010년 경제 재도약을 위해 다섯 가지 스마트(Smart) 전략을 주목하라!`

한국 경제를 이끄는 대표적인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놓은 성장을 위한 비법이다. 이들은 위기 후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스마트 경영(Managementㆍ신흥시장 공략) △스마트 IT(하드웨어에서 솔루션으로 이동) △스마트 그리드(Gridㆍ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소비(Consumptionㆍ가치 지향적 소비) △스마트 규제(Regulationㆍ현명한 정부 개입) 등 다섯 가지 `스마트 전략`을 제시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10 경제도약 대토론회`에서 한국이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해법을 이같이 끌어냈다.

장대환 매일경제신문ㆍMBN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용만 (주)두산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신사업추진단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7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최태원 회장은 스마트폰을 예로 들며 개방으로 바뀌는 IT 환경을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웨어가 IT 시장의 핵심이 되면서 이를 만들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이 축적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1인 기업뿐 아니라 강한 중소기업 탄생을 위한 중소기업의 세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순택 부회장도 "최근 전자산업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솔루션산업으로 변하고 있고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폰"이라고 꼽았다. 솔루션 산업은 단순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다.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도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구자균 부회장은 "친환경 발전과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 그리드가 중요한 산업이 되고 있다"며 "유전 국가도 그린 에너지 정책을 쓸 정도라면 스마트 그리드 산업이 얼마나 확대될지 가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소비자들의 소비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대신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부분에서는 적극적으로 소비한다"고 말했다.

토론 후 질문에 나선 안태식 서울대 경영대학장은 "시장 지상주의가 탐욕을 불러왔는데 이를 적절히 규제하지 못해서 위기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스마트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은 디지털 콘텐츠 등을 만드는 `1인 창조기업` 육성을 강조했고, 강덕수 STX 회장은 한국 젊은이들이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을 것을 제안했다.

장대환 회장은 정리 발언을 통해 "기업인들이 새로운 시장공략을 위해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등 스마트 경영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까운 중국과 경쟁만 하기보다 공존하는 방안을 먼저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2010 경제도약 대토론회

매일경제신문ㆍMBN이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10 경제도약 대토론회`는 △글로벌 경제와 산업 전망 △기업들의 신성장전략 △한국 경제 핵심 과제와 개선 방안 등 세가지 주제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장대환 매일경제신문ㆍMBN 회장의 사회로 질의ㆍ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그룹 총수와 CEO 등 토론자 7명의 생생한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주요 발언 내용을 매일경제 신문 2월 24일자 본지 3~5면에 싣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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