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드림위즈 사장, 우회상장 통해 재기할까
- 입력 : 2010.04.23 02:50
계열사 터치커넥트 추진… "성공땐 14년 만에 상장사 대표"
'한글과컴퓨터' 창업자인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이 계열사의 코스닥 우회상장(비상장사가 상장회사를 인수,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회사를 등록시키는 것)을 통해 재기(再起)를 꿈꾸고 있다.22일 코스닥 시장과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이찬진 사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드림위즈는 스마트폰 모바일솔루션을 개발하는 계열사 터치커넥트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터치커넥트의 우회상장이 성공하면 이 사장은 1996년 한글과컴퓨터 상장 이후 14년 만에 다시 상장사의 대표가 된다.
현재 드림위즈는 터치커넥트의 지분 30.76%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이찬진 사장 개인이 터치커넥트 지분 6.15%를 가지고 있다(2009년 말 기준). 사실상 37%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한 셈이다.
터치커넥트의 우회상장 업무는 인수·합병(M&A) 등을 전문으로 하는 SQ홀딩스에서 진행하고 있다. SQ홀딩스 핵심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여러 회사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터치커넥트를 증시에 우회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상장을 통해 터치커넥트를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기업으로 성장시킬 구상을 하고 있다. 터치커넥트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제작하는 업체다. 현재까지 30여개에 가까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찬진 사장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 예전 인터넷 관련 사업처럼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이폰과 트위터를 통해 IT업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엄청난 사업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상장 추진 이유를 밝혔다. 이 사장은 "M&A 대상 기업을 아직 구체적으로 고르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히면서도 "상장을 통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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