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콘텐츠 기본 정의부터 바꿔야" |
켄 올레타 "어떤 플랫폼 통해 전달할지 고민 필요" |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
구글의 등장으로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 전통 미디어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구글드'의 저자 켄 올레타는 12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앞으로 몸을 기울여라(Lean Forward)"고 주문했다. 뉴미디어를 위협이 아닌 새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라는 뜻이다. 켄 올레타는 "신문, 방송 등 전통 미디어 종사자들은 뉴스나 영화 등 콘텐츠에 대한 낡은 정의를 바꿔야 한다"며 "이미 사람들은 책을 안 읽는 시간동안 페이스북, 유튜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롭게 문이 열리고 있는 분야는 어디인가, 나의 정보를 어떤 플랫폼을 통해 전달할 수 있을까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켄 올레타는 콘텐츠 차별화는 결국 고객이 느끼는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 미디어는 독자에게 온라인에서 얻을 수 없는 어떤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는 자문해야 한다"며 "가치있는 콘텐츠라면 사람들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기자들에게는 멀티미디어의 능숙한 활용이 디지털 혁명 시대를 살아남는 역량이 될 것이라고도 조언했다. 그는 "기자 스스로 촬영한 인터뷰를 네트워크나 웹에 접속해 텍스트, 영상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하는 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지니어 문화', 구글 강점이자 약점 구글은 두 설립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효율성 위주 엔지니어 문화로 시장의 문법을 완전히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켄 올레타는 이같은 엔지니어 문화가 구글의 강점이자 취약점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가을 저작권 있는 콘텐츠를 웹에 게시했다가 저작권자들에게 1억2천500만 달러 비용을 지불하게 된 일이나 한국에서 실명제로 인해 국내 기업들과 갈등을 일으키는 사례 등이 그 증거다. 그는 "엔지니어들은 무엇이든 효율적으로 만들고 측정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애국심, 자존심, 프라이버시 등 측정 안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한다"며 "엔지니어 생각엔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지만 사용자에겐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 모르니 제공하기 싫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 페이스북처럼 구글과 다른 세계관을 가진 기업과의 경쟁도 위협 요소다. 켄 올레타는 "구글은 인터넷이란 넓은 세상에서 원한다면 사용자가 어디든 갈 수 있게 한다는 생각을 가진 반면 애플과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각자의 행성에서 살아줬으면 한다"며 "애플과 페이스북이 성공한다면 사용자들이 구글이 표방하는 세상에 잘 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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