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생태계 조성과 시장창출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
정경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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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성공적으로 이끈 대표적인 인물로도 평가된다. 그가 비전문가이면서 전문가라는 평을 듣는 이유가 바로 이런 데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국SW진흥원, 한국전자거래진흥원 등의 3개 기관을 하나로 통합시킨 정부 산하기관이다. 그 첫 책임자로 정경원 원장이 선임됐다. 그가 원장으로 선임됐을 당시“될 사람이 됐다”며 모두가 환영의 박수를 보낸 것은 바로 이런 배경에 있다. 정 원장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구석구석까지 조목조목 짚었다. 정 원장은 임기 동안 △SW 생태계 조성 △시장 창출 △명품 인력 양성 △해외시장 개척 등 크게 4가지 만큼은 반드시 해결해야만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의 각오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SW산업의 가장 큰 현안문제는 '출혈경쟁'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가장 큰 현안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 시장이 한정되어 있고, 기업 수가 많아 서로 출혈경쟁이 심하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지요. 결국 가격보다 기술이 좌우할 수 있는 시장환경이 조성이 되어야 하는데,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아무튼 정부에서는 기술력이 좋은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를 위해 2010년 2월 26일 'SW기술성평가기준(고시)'을 개정, 기술성 평가항목별 평가척도를 도입하여 계량화된 등급평가가 가능하도록 개선시켰습니다. SW 품질이 낮아 대외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도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개선할 방안은 없는지요. ▶ SW품질을 좌우하는 핵심적 키는 발주자(또는 시장관행)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발주자의 품질요구수준이 높아지게 될 경우 SW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품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하게 될 것이며, 내재화하는 과정에서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물론 발주자가 높은 품질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으로 발주관리를 지원하는 조직이 필요하고, △ 수주자에게 무한책임을 지우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발주요구사항의 확정(Freezing) 절차가 있어야 하며, △ 우수한 SW기업을 변별해 내기 위한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전문적인 발주관리 지원 조직으로서 PMO/QMO의 필요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관리전문조직(PMO, Project Management Office)에 의한 관리와 더 나아가 △품질관리 조직(QMO, Quality Management Office)에 의한 지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요구사항 분석/설계 결과의 Freezing 및 변경에 대한 대가 지급도 정착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미국은 공공 프로젝트(특히 국방분야)는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상위레벨의 설계가 끝나면 발주자와 함께 주요 설계를 검토(CDR, Critical Design Review)하여, 그 때까지의 요구사항을 확정(Requirements Freezing)하고, 이후 발생하는 변경에 대해서는 일정대가를 수주자에게 지불하게 되어 있습니다. 인력부족도 심각한 수준 SW의 인력 부족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젊은이들이 IT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하기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무엇이고, 해결 방안은 없는지요. ▶ SW분야 기피현상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인력양성 위해 초중고 교육과정 개편 검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국SW진흥원, 한국전자거래진흥원 등 3개 기관이 하나로 통합된 조직입니다. 통합은 했지만 업무에 있어서 하나의 조직처럼 움직인다는 것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하시는지요. ▶ 통합된 조직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물리적 결합에서 화학적 결합으로 진화해가는 단계에 있습니다. 지난해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목표에 대한 공감대 조성 등 통합조직의 조기 안정화에 주력했습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제대로 육성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돈’이 되는 산업이 되어야만 한다는 지적입니다. ▶ SW제값받기 등 제도개선을 통해 SW기업 간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휴대폰, 자동차, 조선 등의 주력산업과 SW의 융합을 통한 블루오션 창출도 필요합니다. 아울러 WBS(World Best SW)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SW개발 및 수요 창출을 확대를 위해 기업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하여 3년간 1조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SW기업 스스로 혁신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한 노력과 의지가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모바일 SW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기존 IT시장이 지각변동을 하고 있습니다. 즉, 통신 업체들이 그 동안 휴대폰을 통해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버는 시대가 가고, PC와 휴대폰이 하나로 통합되는 시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젠 애플리케이션이 시장을 좌우하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응해야만 IT강국으로 거듭 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 최근 스마트폰 시장 급성장 상황에서 기존 제품에 안주했던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3%대에 머물고, 선제적 모바일 전략 추진이 실패함에 따라 경쟁구도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와 같은 모바일 HW 중심의 Copycat 전략만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한계에 도달한 상황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급속한 확대로 그 동안 휴대폰 산업의 성과에 묻혀왔던 모바일 SW 및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의 취약성이 그대로 노출된 셈입니다. ‘i-Hub’통해 글로벌 SW 발굴 IT 강국이라면 적어도 세계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i-Hub(아이디어 허브)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W서비스를 발굴하여 사업화를 지원하고, WBS 프로젝트 운영으로 세계에서 통용 가능한 SW와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IT와 융합이 큰 관심거리입니다. 그러나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융합을 위한 IT 기업들은 용역업체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융합을 위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용역 맡아 개발해 주는 수준입니다. 이를 해소해야 융합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는 ▲embedded ▲O/S ▲Application ▲콘텐츠 ▲용역개발 등 크게 5개 부문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이들 모두를 육성 발전시켜 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 iPhone 사례와 같이 글로벌 SW시장의 패러다임이 HW에서 SW로 이동하고 SW산업은 HW+SW+서비스+인프라가 결합하는 혁신의 시대로 변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융합시대에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에 각각의 부문을 상호 연계하는 ECO-System 구축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ITDAI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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