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기록된 지난 15년의 한국 영화 역사
배우와 촬영현장, 그리고 독립영화·시네마테크 전용관 돕기
<한국영화의 얼굴 : CINE F.A.N 사진전>은 다음은 세가지 컨셉으로 마련됐습니다.
F. Fan-tas-tic <지금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배우>
<씨네21>과 함께 했던 배우들의 판타스틱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A. Action & Actor <영화의 현장에 가다>
15년 동안 한국영화와 한 길을 걸어온 <씨네21>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N. aNd, iNde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시네마테크전용관, 독립영화전용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영화인들이 기증한 사진을 함께 전시합니다. 전시되는 모든 작품의 판매 수익금은 시네마테크전용관, 독립영화전용관 건립에 기부됩니다.
사진전에 참여한 사진기자들을 대표해 손홍주 사진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문성식
사진기자들이라기 보다는 뛰어난 사진작가들이 지난 15년간 한국 영화의 역사를 기록한 작품이라 여겨질 만큼 배우들의 환상적인 사진이 수두룩합니다. 작은 사진으로 보는 것과 커다란 사진으로 보는 것은 역시나 느낌이 확실히 다르더군요.
전시된 사진 하나 하나를 스치듯 가볍게 지나치기 어려울 만큼 깊이 들여다 보면 현장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오기도 합니다.
수십만 컷의 사진들 중에서 고르고 골라낸 사진들이라 영화사적으로 소장 가치가 높은 작품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기자들 뿐만 아니라 고아성(배우), 김형구(촬영감독), 봉준호(감독), 손현주(배우), 홍경표(촬영감독) 등도 사진을 기증해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날 첫 판매된 작품은 한겨레 고광헌 대표가 회사에 걸어두겠다고 선택한 영화 '코르셋' 사진이었습니다.
전시회는 '4월 24일(토)~5월 1일(토)'까지 개최되며 입장료는 5000원입니다.